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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2009

LA 한인타운, '타인종 입맛 잡아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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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지역의 한식당 업계가 전반적인 매상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꾸준하게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업체들이 있다.

 

호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생존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불황을 느끼지는 않는 이 한식당들의 공통점은 바로 주 고객층이 타인종이라는 사실이다. 

 

타인종들에게 LA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바베큐전문 한식레스토랑으로 소문난 조선갈비는 타인종과 한인 고객의 비율이 8대 2에 정도라는 게 업소측의 말이다. 가격변동과 분위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한인 고객들과 달리 타인종 고객들은 꾸준히 방문, 매상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조선갈비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서구식 리셉션홀과 넓고 모던한 실내장식과 개량한복 차림의 웨이트리스 등 차별화된 분위기가 타인종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는 평이다. LA 한인타운 6가와 켄모어 지역의 한일관도 타인종 고객이 꾸준히 증가, 불황을 모르는 식당 중 하나로 꼽힌다. 한일관은 한국 음식의 맛에 깊게 심취한 마니아층이 많이 찾는다. 이들은 매운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을 한인 이상으로 자주 주문하고 있다. 매주 1~2회 한일관을 찾는다는 미국인 케빈 유자씨는 "한국 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너무 강한 맛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한번 맛 들이니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라며 친구들에게도 한국 음식을 자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일관은 레스토랑 품평으로 잘 알려진 유명 웹사이트 옐프(Yelp)에도 코리아타운의 맛집 중 하나로 올라 있다.

 

6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해장촌 돌구이는 LA타임스에 소개될 정도로 주류 사회에서 인정받은 한식당이다. 특히 무제한 고기구이메뉴의 인기가 높다.해장촌 돌구이의 데이빗 정 매니저는 "평소 타인종 손님의 비율이 항상 50%를 넘었고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온다"라며 "오픈할 때부터 주 고객층을 주류사회로 삼아 마케팅에 주력한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밖에도 만나, 무대포, 숯불집, 다호갈비, 함지박, 베버리순두부,북창동 순두부, 고바우,웨스턴 도마칼국수,진주갈비,대왕갈비 등이 50% 안팎의 타인종고객 비율을 유지하며 불경기 속에서 안정된 영업을 하고 있다.

 

타인종 고객들을 주 고객층으로 공략하는 것은 한국 음식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역할 뿐 아니라 과열 경쟁으로 고통받는 요식업계에 시장확대를 통한 불황탈출의 방책이 될 수 있다. 이들 업소들의 마케팅 및 고객관리 실태는 한인고객만은 기다리는 요식업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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