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신품종 속속 등장, 딸기는 달고 토마토는 다양화
조회984야채와 과일의 새로운 품종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딸기의 신품종은 최근 5년 동안 새롭게 73건이 등록되어 이전의 5년 동안과 비교해서 60%나 늘어났다. 토마토의 신품종도 30% 늘었다. 이들 모두 단맛과, 외관, 크기 등으로 경쟁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산지와 종묘회사간의 경쟁은 앞으로도 격화될 것으로 보여 농업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경제 부흥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딸기의 신품종에 공통되는 특징은 ‘크기’와 ‘단맛’이다. 1990년대에 시장에 등장한 도치기현(?木?)의 ‘도치오토메’는 종래 품종보다 큰 사이즈가 매력이었는데, 그 후 그보다 더 큰 사이즈의 품종이 나왔다. 2012년에 등장한 도치기현 ‘스카이베리’는 통상 품종의 2배 가까운 크기가 특징이다. 그밖에 나라현(奈良?)에서는 당도 13도 이상으로 단 ‘고토카(古都華)’, 구마모토(熊本)에서는 하얀 과육이 특징인 ‘아소노 고유키(あその小雪)’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품종이 계속해서 출하되고 있는 배경에는 05년에 품종 등록된 후쿠오카현(福岡?)의 딸기 ‘아마오우’이다. 크기는 물론이고 단맛이 특징으로 고급 딸기를 대표하고 있다. 동경도내의 슈퍼에서의 소매가격은 도치오토메가 1팩에 400엔 정도 하는 것이 비해 아마오우는 600엔 전후로 비싸다. 후쿠오카의 딸기는 주력인 아마오우의 판매확대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수위인 도치기현을 뒤쫓고 있다.
2위인 후쿠오카와는 대조적으로 도치기는 03년부터 생산량이 20% 줄었다. 위기감을 느낀 도치키는 아마오우의 대항 품종으로 스카이베리를 투입하였다.
토마토는 종묘회사 간의 경쟁이 뜨겁다. 유명 품종인 ‘모모타로(桃太?)’시리즈를 출하하고 있는 ‘다키이 종묘회사’가 매년처럼 신품종을 투입하고 있으며 병에 강한 ‘모모타로 셀렉트’ 등을 내놓고 있다. 또한 ‘사카타노 타네’도 재배가 간단한 ‘파르트’ 등을 내놓았다.
최대 산지인 구마모토현의 생산량은 10만4300톤(12년)으로 03년에 비해 20% 늘어났다. JA구마모토 경제련 관계자는 “멜론으로부터의 전작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달고 맛 좋은 품종이 많이 등장함으로써 토마토의 생산에 손을 내미는 농가가 증가하였고 지역농업의 활성화로 연결되고 있다.
중견슈퍼인 ‘이나게야’에 따르면 “보다 당도 높은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하여 매장에 진열되는 토마토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이다”라고 밝혔다. 신품종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본인의 기호에 맞는 토마토를 폭넓은 종류에서 고를 수 있게 되었다. 토마토는 슈퍼의 야채매장에서 제일의 매상을 자랑하는 주력상품이다. “어떤 토마토를 진열하는가에 따라서 다른 슈퍼와의 차이점이 드러난다”면서 취급 점포에 있어서도 메리트는 크다고 밝혔다.
그밖에 양배추는 09~12년의 신품종의 발표 수가 이전의 4년에 비해 2배로 증가하였고 감자는 3배, 고마츠나(소송채)도 2.4배로 늘어났다.
산지간의 격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품질과 외관이 뛰어난 농산물은 수출시장을 여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아마오우의 수출량이 많은 모지(門司)세관 관내의 12년의 딸기 수출량은 약 73톤으로 전년대비 8% 늘어났으며 13년에도 전년을 웃돌았다. 홍콩과 대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일본 국내에서 경쟁하는 산지가 서로 연계한다면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도 넓어진다. 규슈경제조사협회의 오카노 조사연구부 차장은 “수출상대는 다양한 상품을 원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 한정을 두지 않고 각지를 대표하는 브랜드 농산물을 세트로 수출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일본 전체 농산물의 수출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하였다.
-출처: 일본경제신문 ‘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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