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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2007

미 진출 한국 식품업체들 “유통도 우리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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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진출한 한국 식품회사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CJ, 농심, 오뚜기 식품등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업체들이 위탁 판매를 철회하고 지사 설립을 통한 직접 유통 방식으로 한인시장을 겨냥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한인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한 후 이를 발판으로 삼아 주류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농심 등 일부 회사들이 미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거나 주류시장이 기억하기 쉽도록 한미식품이 왕글로벌넷, 수산물업체 한성기업이 퍼시픽 자이언트로 회사명을 바꾼 것은 이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오뚜기식품은 2년 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카레, 라면, 참기름 등 자사의 식품을 들여와 직접 한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측은 “직접 유통을 통해 남가주 한인 시장에서 우리의 식품을 보다 알차게 판매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탁 판매를 하다가 직접 유통으로 돌아선 곳은 오뚜기식품 외에도 CJ푸드 등이 손꼽힌다.


오뚜기식품, 농심, 롯데제과처럼 자사의 제품만을 전적으로 취급하는 곳과 자사 제품 외에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다른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으로 대별된다.


김희곤 왕글로벌넷 미주본부장은 “회사들이 직접 유통으로 한인시장을 파고드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회사들은 질 좋은 식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시장 개척 확대를 위해 브랜드명을 회사명으로 채택한 왕글로벌넷은 오는 9월 랄프스마켓에 ‘왕’과 ‘수라상’ 브랜드로 일부 식품을 납품한다. 농심은 랜초쿠가몽가에 라면공장, 풀무원은 풀러튼에 두부공장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농심의 이용훈 매니저는 “주류시장 및 히스패닉 시장에 대한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aT 센터/ 자료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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