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곡물수급 동향
조회672FAO 발표에 따르면, 2007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과거 최고였던 약 21억 2500만톤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 성장을 계속하는 중국에서의 수요증가와 더불어 원유가격 상승의 영향, 지구온난화 방지의 관점에서 석유대체연료로서 바이오 연료의 수요 증가, 그 주요 원료가 되는 옥수수를 중심으로 곡물의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미국 등 곡물수출국에서 생산량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료로서의 새로운 수요는 곡물의 수급 구조의 변화를 초래하고 그 영향은 곡물 가격의 높은 상태 유지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의 상승은 그것을 사료로 하는 식육의 가격 사승과도 관계가 있으며 곡물을 비롯하여 많은 식량을 수입하는 나라의 빠른 정책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 미성당출판사가 최근 발행한 2008년도 세계 산업경제 지도에서 식량·식품관련 부문의 국제시장 흐름을 진단해 본다. ■ EU ◇ 곡물 가격 상승으로 생산 조정 중지 EU는 2007년 여름까지 실시한 곡물의 10% 작부 제한을 2008년 봄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 에탄올을 비롯해 바이오 연료 수요 등으로 세계적으로 곡물 가격이 상승함과 동시에 2007년 흉작의 영향으로 밀 등의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 배경이 됐다. 유럽에서는 곡물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주식인 빵·파스타 가격의 상승 외에 사료 곡물 가격 상승, 유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 중국 ◇ 식사의 서구화로 곡물 수요 증가 급속한 경제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부속국을 중심으로 식사의 서구화가 진행돼 식육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와 함께 특히 사료용 곡물의 수요가 급증해 2003년부터는 곡물의 순수입국이 됐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곡물 생산량을 5억 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이미 2006년 중국 내 곡물 소비량이 5억 톤에 달했으며 이후에도 중국의 곡물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수입에 의지해야하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 옥수수 가격 상승이 다른 작물에도 파급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곡물 수입국인 미국에서는 대두 등에서 옥수수 생산으로 옮기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옥수수 대신 사료용 수요가 증가한 밀 등의 작물도 공급부족 염려로 인해 가격 상승 파장이 오게 됐다. ■ 일본 ◇ 40%를 밑도는 일본의 식량 자급률 농림수산성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도 어패류 포함 일본 식량자급률은 39%였다. 일본 정부는 2005년도부터 주식회사의 농업참여 금지를 풀어 국내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등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자급률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사태로 인해 ‘2015년까지 식량자급률 45% 인상’이라고 하는 농수산성의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많다. 생산량 확대되는 ‘바이오 연료’ 연료라고 하는 새로운 수요에 의해 세계 곡물 수급 구조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원유가격의 상승, 지구 온난화 방지라고 하는 관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는 대체 연료가 곡물이나 톱밥 등 생물을 원료로 한 ‘바이오 원료’이다. 대표적인 바이오 연료에는 옥수수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 에탄올이나 팜야자 등의 식물유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디젤이다. 세계 많은 나라에서는 이미 바이오 에탄올을 10% 혼합한 가솔린 ‘E10’을 도입하는 등 바이오 연료 보급을 시작하고 있다. 세계 곡물 시장에서는 사회주의 계획 경제를 계속해 온 구소련이 곡물의 대량 수입국으로서 시장에 참여한 1970년대 이래의 구조변화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선물 시장 등에서는 곡물 가격이 상승하게 됐다. |
식품음료신문 기자 : foodenews@thinkfoo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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