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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2009

미국, 쇠고기 함유 한국산 식품 수입규제 강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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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고기 등이 들어간 한국산 식품 수입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인 대형 마켓 선반에 변화가 오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서비스(FSIS)는 지난 6월19일부터 쇠고기 가금 가공 계란 성분이 함유된 수입 식품에 대한 검사 및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멜라민 살모넬라균 등으로 인한 먹거리 파동이 잇따라 터지면서 연방 정부가 식품 안전성에 주력하기 위한 일환으로 육류 수입 조건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규제 강화 대상 식품에는 쇠고기 성분이 함유된 화학 및 천연 조미료 라면에 들어간 스프 냉면의 육수나 스프 카레라이스 같은 즉석식품이 포함된다.


15일 남가주 한인 식품수입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거나 우려했던 품귀현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수입 업체들이 육류 함유 식품수입 규제 강화가 발표된 후 최소 두달치부터 수개월치까지 가능한 많은 재고를 확보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욕 등 동부 지역에서는 라면 등 관련 제품이 동나거나 추가 수입이 되지 않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일부 브랜드는 한달동안 제품을 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사들도 쇠고기 대체 제품을 개발하거나 육류 성분을 뺀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농심의 경우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주력 제품을 한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랜초쿠카몽가 공장에서 대부분 생산하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 또 육류 성분이 들어간 제품에 의존하기 보다는 최근 1년새 둥지냉면과 후루룩국수 등 고기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개발해 선보여 왔다. 안성탕면 등 한국에서 수입하는 제품 중 육류 성분이 들어가는 제품은 이를 대체할 향미료를 개발하고 있다.


청정원은 맛선생 멸치.가쓰오와 오색자연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기존에 수입한 '맛선생 소고기' 물량을 대신하게 된다.


이외 라면을 비롯해 해당 업체들은 제품 성분 전체를 검토하면서 육류를 대신할 대체 성분을 찾거나 개발 중이다. 앞으로 기존에 확보해놓은 물량이 소진되면 한국산 제품에서는 육류 성분이 아예 들어가 있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관계자들은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은 육류 성분을 빼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수입을 할 수 없다는 건 비즈니스를 죽이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 관계자는 "당초 6월19일 또는 이전에 만기가 된 허가에 대해 90일 연장해주기로 했으나 막상 시행되고 난 후 3개월의 유예기간없이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며 "규제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아예 한국에서부터 선적 수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통관 및 수입에 문제가 생길 일이 없을 정도로 너무 까다로운데 앞으로 수입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LA aT 센터 (자료원:미주중앙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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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축산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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