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3년간 모두 10억달러의 공적원조자금(ODA)을 베트남에 제공키로 했다.

 임홍재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와 보 홍 푹 베트남 기획투자부장관은 14일 기획투자부 회의실에서 앞으로 3년간 10억달러의 ODA를 베트남에 제공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한국은 베트남과의 국교수립 2년만인 1993년부터 공적원조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4억7천여만달러를 제공했으나 올 들어서는 지금까지 제공한 액수의 절반이 넘는 2억8천만달러를 제공키로 했고 앞으로 3년간은 무려 연평균 3억3천만달러가 넘는 원조자금을 베트남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세계 최대의 대외 원조국인 일본에 이어 베트남에 대한 ODA제공순위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국가별 투자순위에서 지난해 말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올들어서는 국내경기의 침체와 베트남의 경제위기 등으로 투자순위 8위로 밀렸으며 총 투자액 순위에서도 대만 일본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자료원: 싱가포르 aT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