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물 적어야 잘자라 … 흉작때 수량확보 큰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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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 적어야 잘자라 … 흉작때 수량확보 큰도움
“송이버섯, 식생정리 꼭 해주세요.”
강원 양양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솔잎혹파리·소나무재선충 등 해충 발생과 기상이변, 산불피해 등으로 송이버섯 발생량이 크게 줄고 있다며 식생정리를 철저히 해 최대한 버섯이 많이 올라오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가 시험한 자료에 따르면 2년 연속 식생정리를 했을 경우 그대로 방치한 지역보다 송이버섯 발생량이 평균 4.3배 많았다. 특히 흉작인 해에 발생량 감소폭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작황이 매우 나빴던 2003년의 경우 송이버섯 발생량이 2년 동안 방치했던 지역에선 전년의 3분의 1, 한해 걸러 식생정리한 지역은 2분의 1 이하로 떨어진 반면 계속 식생정리한 지역은 30% 정도 줄어드는 데 그쳤다.
송이버섯은 유기물이 적은 토양에서 잘 자라는 특이한 생육특성을 가져 소나무 아래 풀들이 무성하면 발생량이 줄어들고, 또한 낙엽이 두껍게 쌓이면 병해충이 많아지고 균고리(균환)를 파괴하는 곰팡이류가 증가한다.
고철순 양양군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지도사는 “최소한 송이버섯이 실제 자라는 균고리 끝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부식층과 유기물을 제거하는 작업만은 빼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033-670-2338.
[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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