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산 와인, 식수기준보다 4~5배 높은 비소검출>

최근 비소로 문제가 되었던 사과주스 및 쌀에 이어 와인에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EPA)가 정한 식수의 비소레벨보다 최대 4배에서 5배까지 높은 비소함유량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에 집단소송이 제안됐다.

와인의 비소함유량에 대한 연방 라벨링 규정은 없기 때문에 덴버의 실험실에서 와인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BeverageGrades 실험실은 밝혔다.

BeverageGrades는 1,300개 이상의 와인에 대해 실험을 진행했으며 거의 25%가 EPA가 정한 식수의 비소량 기준(10ppb)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찾아낸 패턴은 와인의 리터당 가격이 낮을수록 비소함유량이 높다는 것이다.

높은 비소량 수치를 나타낸 와인 중에 Trader Joe's의 2불짜리 화이트 진판델(White Zinfandel)이 식수의 비소 함유량보다 3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Ménage à Troi의 모스카토(Moscato)가 4배, Franzia 화이트 그르나슈(White Grenache)가 5배까지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BeverageGrades의 Kevin Hicks는 이러한 결과를 와인업체들에게 가져갔지만 모두 비소관련 말에 민감한 반응을 하며 미팅을 거절했다. BeverageGrades는 비소함유 와인 업체 24곳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낼 예정이다.

이번에 실험한 와인 중 50ppb의 비소함유량이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이 정도양이 체내에 지속적으로 쌓일 경우 목숨에도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십억분의 일(parts per billion-ppb)이 매우 작은 단위처럼 보이지만 비소는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이며 체내에 지속적으로 쌓이게 될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서는 식수 외에는 비소함유량에 대한 규정이 없으며 이번 집단소송에 이름이 속해져 있는 업체인 The Wine Group은 더 자주 소비하는 물을 비소함유량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며 실험된 와인의 가장 높은 수치도 캐나다의 와인 비소함유량인 100ppb의 반도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상황에 따라 식품 및 음료의 오염여부를 다루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암 발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은 경고표시를 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주의 비소 한계량은 10ppb로 EPA의 식수 비소함유량과 같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와이너리 활동단체인 The Wine Institute은 업체들이 이미 이러한 경고표시가 소매업체에 표시되도록 조치하고 있어왔다고 밝혔다.

경고표시만 표시되는 것이 캘리포니아 주의 법이지만 어떤 이들은 이러한 법이 너무 약하다고 밝히며 다른 음료도 모두 물과 같이 비소 함유량이 10 ppb로 제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 이름이 포함된 피고업체들 중 Treasury Wine은 연방법 및 주법을 모두 잘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고 Trader Joe's는 비소함유에 관한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며 더 자세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의 변호대리인인 Kabatech은 와인업체들이 해당 와인에 대한 리콜조치를 취하고 캘리포니아 주의 와인시장을 재정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요한 점으로는 와인업체들이 비소가 검출되는 원인을 찾는 것이 시급할 것이다.

CBS 뉴스는 BeverageGrades의 결과에 적혀있는 와인 중 네가지를 따로 실험해보았으나 Wine Group의 Flip Flop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는 연방정부의 식수 비소함유량보다 낮게 나왔고 결과에는 식수비소량 수치의 2배가 나왔던 Trader Joe's의 화이트 진판델을 포함한 그 외의 와인들은 식수 비소함유량 한계치와 같거나 낮게 나왔다.

출처 : CBS news 3.21.2015

 LA aT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