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초콜릿인 고디바가 터어키의 한 식품회사에 매각되었다.

미국의 세계적 종합 식품그룹인 캠벨 수프는 고디바를 터키의 종합식품회사 울케르 그룹을 보유한 일디츠 홀딩에 8억5천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캠벨사는 지난 9월 사업집중화 전략과 관련하여 고디바를 경매에 내 놓은 바 있는데 캠벨은 고디바에서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왔다.

캠벨의 더글러스 코난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매각 합의에 따라 수프 등 간단한 식사류와 스낵, 야채음료 등으로 사업역량을 집중하게 됐다”면서 터키의 울케르도 세계적 브랜드를 보유함으로써 제품 구색을 다양화하면서 영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켐벨사는 이번 회계년도 들어 지난 1분기(8~10월)중 무더운 날씨와 원가상승에 따라 이익이 7.2%감소한 바 있는데, 고디바 부문의 높은 광고비 등의 영향으로 마케팅 및 판매비용이 3천2백만달러가  증가한 3억4천8백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터키의 일디츠 홀딩측은 고디바를 산하 울케르의 한 사업부문으로 편입시킬 예정인데 전 세계에 2만5천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울케르는 비스킷, 초콜릿, 음료, 유제품 등 식품류 생산을 주로 하는 한편, 산업기기, 금융, 통신, 정보기술, 부동산, 포장 등 다양한 부문에 손을 뻗고 있다.

(제공 : 모스크바aT센터 / 12월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