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
2006
LA 한인타운, 한국 전통차·허브티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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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내 차 전문 카페가 속속 오픈하고 있다. 지난해 '차생원'이 올해는 '하루'가 문을 열었다. 이들 업소는 아예 커피를 팔지 않는다. 대신 한국 전통차를 비롯해 매화 들국화 재스민 홍화꽃 등 다양한 허브티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도 꽃길찻집 다보원 화선지 등 쌍화차 십전대보탕 인삼차 등 한방차 및 전통차를 취급하는 차 전문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차 전문점들은 전통찻집 분위기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인테리어로 젊은층 취향에 맞추고 있다.
'티 팩토리'는 커피 전문에서 차 전문으로 바뀐 경우. 10가지가 넘던 커피종류는 5가지 정도로 줄이고 대신 티종류를 30여가지로 대폭 늘렸다. 이 업소의 오미정 사장은 "웨스턴 선상 몇블럭 사이에 카페만 무려 10여개가 된다"며 "똑같이 커피 위주로 운영해서는 경쟁력에서 뒤쳐질 것이라고 판단 티로 차별화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미스터 커피는 리모델링으로 재단장하면서 기존에 팔지 않았던 티를 메뉴에 추가했고 노란집 미아페 인서울 등도 커피샵이지만 티 종류를 늘려가고 있다.
이는 타운내 카페가 넘쳐나면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나선 까닭도 있지만 한국에서 불고 있는 보이차 열풍이 LA한인타운에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때문. 한국에서는 중국인들이 많이 마시는 보이차가 다이어트에좋다고 알려지며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이차의 인기가 각종 허브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웰빙 열풍과도 무관치 않다. 허브티는 식용가능한 식물로 만든 차로 미용 및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종류에 따라 지방을 분해하거나 콜레스테롤 저하 숙취해소 등의 작용을 한다.
차 전문점 관계자들은 "젊은 여성을 겨냥해 허브티를 내놓았는데 남성들이 더 좋아한다"며 "투명 유리 주전자에 꽃잎을 동동 띄워주거나 레드 오렌지 등 허브티에서 우러나오는 다채로운 색깔에 보는 재미까지 있어 즐기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LA aT Center (자료원: Joongang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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