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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2008

미국, 경기침체로 유기농산업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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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유기농산물에 대한 영향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미 경제위기가 많은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 반해 유기농산업계에 대한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두 틀리기 때문이다.


일부 유기농산물 생산업계에서는 아직까지 큰 영향이 없다고 말하는 반면 일부는 예상수준보다 매출이 약간 감소했다고 전한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Earl's Organics Produce사의 Earl Herrick사장은 “우리는 성장하는 마켓에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영향이 없다”고 하며 최근 몇 년간 수요와 공급 수준이 예년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플로리다 레이크 월스의 Inter Natural Marketing사의 Chris Bell사장은 아직까지 매출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말한다. “판매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식당업계는 유기농산물의 큰 성장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외식을 자제하면서 집에서라도 좀 더 좋은 음식을 먹기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의 MCL Fresh사의 Paul Rabadan 유기농판매세일즈 담당은 “우리 비즈니스는 많이 안정적이다. 경제상황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유기농제품은 큰 영향이 없다”고 전한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L&M Cos사의 Andy Tudor는 경기침체로 인해 영국에 있는 협력업체는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우리는 아직도 지속적인 유기농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이므로 소비자들의 수준을 맞추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Giumarra Bros. Fuit Co사의 총책임자인 Bruce Dowhan은 “현재 상황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같은 경제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소비자들이 식품소비를 줄이려고 한다”고 말한다.


Oppenheimer Group의 유기농사업담당자인 Barry Parisotto는 유기농을 계속 사오던 소비자들은 유기농을 구매하지만 유기농을 시도하려고 했던 소비자들은 유기농을 구매하던 빈도가 매번 감소하고 있다고 전한다. The Perishable Group의 Steve Lutz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계속 하는 말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라며 일부 중상류층만이 유기농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기농제품을  20%를 더 주고라고 사지만 그 이상이 된다면 부동층까지도 소비를 자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기농산물 전망


Farmers Fruit Express사의 David Posner사장은 뉴질랜드에서 사과와 키위를 유기농과 비유기농 두가지를 함께 수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얼마 전 유가상승으로 인해 수입물량을 감소 시켰는데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하락했지만 유통비상승으로 더 이상 시장경쟁에서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경기가 심각함을 토로했다.


경기침체도 문제지만 아직까지 유류비 하락에 물류업계는 즉각 반응을 하지 않고 있는데다 시장경쟁이 쉽지 않아 수입유기농산물 시장의 규모는 점점 감소하게 될 전망이라고.


한인마켓의 유기농산물


한인마켓에 가면 전문매장이 아니더라도 유기농제품이 많다. 특히, 유제품이 가장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유기농 우유, 계란등과 같은 다이어리제품은 중국산 때문에 걱정을 하는 주부들의 손길을 더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유기농산물은 어떤가? 현지 마켓 담당자와 유선통화를 한 결과 아직까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유기농만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이 계속 구매를 하고 있고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사과, 바나나 등과 같은 간식제품은 아직까지 꾸준하다고 한다. 건강을 따지는 고령자들이나 일부 영양식을 해야 하는 환자들도 유기농 감자, 양파, 고구마, 당근등과 같이 단가가 비교적 낮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기농제품을 선택하고 있어 경제침체 여파에도 큰 타격의 영향은 일단 벗어난 셈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라고 한다. 그나마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유기농산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었는데 경기침체로 인해 다시 비유기농으로 바꾼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성장에서 확대로 발돋움하려던 유기농산물 세일즈가 다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2005년 미국 뉴욕 농산물 헌츠포인트 도매시장에는 1개의 유기농산물 전문매장이 있었으나 포기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현재 뉴욕에는 Baldor Specialty Food사가 뉴욕과 뉴저지에 직 유기농 청과물을 직배송 하며 유일하게 유기농 도매상으로서 유지하고 있다. 높은 마진율을 포기하고 적극적인 세일공세를 하면서 비유기농뿐 아니라 그로서리 제품과 같은 다양한 품목을 취급 최근 들어 폭 넒은 구매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유기농산물만을 취급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공급물량가짓수와 원산지를 다양화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유기농산물 생산업체들이 장기적인 경기침체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아니면 다른 산업체들처럼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미지수다. 모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Baldor Specialty사처럼 다각적인 방법으로 유기농틈새시장을 찾는다면 새로운 방향이 설정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자료:뉴욕aT센터/The Packer/업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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