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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2006

친환경축산 시책방향

조회751

1. 축산업의 여건 
 국내 농업에 있어서 축산업의 위치는 그 생산액이 10.8조원에 달하고 비중이 29%에 해당할 만큼 대단히 크다. 현재 축산업 생산액은 5.9조원이던 95년에 비해 51%나 증가하였고, 양돈, 오리, 사슴 등의 가축들이 신장 추세에 있다. 쌀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우유를 비롯한 축산물의 소비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축산업 자체가 우리 농촌에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며 성장산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우리 농촌에 40대 이하의 경영주 비율이 9.7%에 불과한데, 이중 축산업만 따져볼 때 약 29%에 이르는 것처럼 우리 축산농가는 전업화 양상을 띄고 있다.  
  
 국내 축산농가는 수입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나 가축사육의 규모화·집단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율화를 추구하면서 축산을 영위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가축분뇨의 처리가 미흡하여 악취, 수질오염 등이 발생하고 있고, 구제역, 가금인플루엔자, 돈콜레라 등의 악성가축질병의 발생으로 인해서 축산업이 환경오염 산업으로서 주변에 인식되고 있어 이는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현재 악취방지법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듯이 앞으로도 유기축산물을 제공하기 바라는 소비자의 요구와 가축에게도 복지를 부여하자는 국민적 요구가 증가 될 전망이다.  


 2. 친환경축산정책 추진현황 
  ’05년 농림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이 될 수 있도록 경종농가 임대를 통해 가축분뇨의 처리 해소 등을 포함한 가축분뇨관리이용특위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그 중의 한 예가 지역단위 양분총량제 계획이다. 이른바 환경영향을 고려한 축산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인데 흔히 지역단위 양분총량제를 사육밀도 규제로 이해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양분총량제 시행을 위한 준비가 금년부터 시작하여 2006년까지 진행된다. 축산환경 모니터링 팀이 농진청 내에서 구성·운영되어 시·군별 양분수급을 분석한다. 즉 화학비료나 가축분뇨로 인해 발생되는 질소, 인산, 칼륨 함량과 필요지역의 농토 요구량을 비교하여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다. 2007년도에 양분총량제가 시행되면 양분공급을 평가해서 차년도에 양분총량 감축 목표를 제시한다. 예를 들면 어느지역에서 사육되는 가축으로부터 발생되는 분뇨의 양이 실제 토양이 요구하는 양보다 많을 경우 2년 단위로 재평가를 실시하여 그 시군의 감축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아울러 화학비료의 공급량은 계속적으로 줄여나가게 될 예정이다.  
 양분과다 지역 중 양분 추가 증가지역에는 정책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사육두수를 통제하게 된다. 아울러 생활환경보전, 상수원수질보전 및 특별관리 지역에 대해서는 가축사육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오폐수분뇨및축산폐수처리에관한법률 34조에도 이미 존재하는 사항이다. 작년에 축산폐수처리에 관한 법률을 농림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가칭 “가축분뇨관리및이용에관한법률” 을 제정하고 금년도에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분뇨는 축산폐수로 분류되고 있어 정화를 거쳐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이 법으로 인해 가축분뇨는 퇴비화에 의해 자원화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친환경축산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과밀사육이 억제되어야 한다. 축산분뇨처리 시설에 대한 허가·신고 요건을 개정하게 되는데, 현행상 소·말·젖소 축사면적이 30평(100㎡)부터는 축산분뇨처리시설로 신고해야 하고 300평(900㎡) 이상은 허가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축사면적과 사육두수를 병행관리토록 허가·신고 요건을 개정할 예정이다. 금년도 12월 26일까지 등록을 마감하게 되는 축산업등록제는 내년부터 축사 단위면적당 적정가축사육두수 기준을 설정해서 내년부터 시행하게 된다. 축종별 단위면적당 적정사육두수의 기준은 아직 설정되지 않았으나, 현실을 감안키 위해 각 축종단체와 협의하여 마련할 예정이다.  
 친환경축사설치 시범사업이 ’05년부터 ’07년까지 3년간 추진되는데 소위 자원순환형 축사 재배치와 친환경축사의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의 대상은 6개소로, 특히 밀집사육지역의 농가가 타지역 농지로 축사를 이전할 경우에 농지전용 허가 및 신고 등을 시범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지원조건은 축사에 100% 융자를 지원하고, 진입로나 전기·용수시설에 80% 보조를 한다.  
  
 현재 양돈의 경우 가축분뇨 혼합(슬러리)처리가 대부분이지만, 퇴·액비화, 정화 처리에 어려움이 많고 소요비용이 과다하다는 난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가축분뇨 관리가 용이한 분뇨분리 형태와 축사형태부터 개선해야 하는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슬러리 돈사에 대해서는 분뇨분리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반면, 점진적으로는 미분리시설에 지원을 제한하게 된다.  
  
 도시화에 밀려 축산의 인프라가 축소되어가는 추세이다. 따라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연계한 자연순환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농지법 개정을 적극 추진 중이다. 가축방역, 친환경축산, 이력추적시스템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1차적으로 거치는 것이 축산업등록제이다. 주요 등록대상은 가축사육업자 등으로 농가주소, 사육시설의 종류와 면적, 사육두수 등을 등록한다. 가축사육업의 경우 당초에는 소독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 축사하가여부를 등록해야 했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서 이들 모두 등록사항에서 제외하고 현재상태만을 등록키로 하였다. 
 ’07년부터 적정가축사육밀도를 유도하게 되는데, 등록제는 농가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사양·방역 및 안전관리 등 농가정보를 체계적·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올 7월하순 기준으로 등록율은 95%에 이르고 있어, 등록기간인 12월 26일까지는 100% 등록을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축산을 위해 현재 개별법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보다 한차원 수준을 더 높인 것이 밀집사육을 다소 완화코자 한 축산업등록제이다. 사실 면적당 적정두수만을 사육하면 가축질병도 적게 발생하고 생산성도 향상된다. ’07년부터 등록제를 통한 과밀사육을 최대한 강제하게 되면 다음은 친환경축산직불제를 실시한다. 축산업등록제 기준보다 사육밀도가 약 20% 완화됨으로 소득이 감소되는 부분은 친환경축산직불금을 지원하게 된다. 그 다음이 최종적으로 유기축산 단계에 이른다고 할 수 있겠다. 
  
 친환경축산직불제 지급대상은 축산업등록, 축산직불제 프로그램을 이행한 농가로 호당지급단가는 기본프로그램이 1,300만원 한도 내에 지급되고, 인센티브(조경수 식재)로 200만원 한도 내에 지급된다. 그러나 이 지급프로그램은 금년시행을 마친 후 친환경축산에 맞도록 여러 제도개선을 통해 다소 완화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축종별 친환경축산직불제 지급조건상 소의 경우 일정면적 이상 즉 발생분뇨의 60% 이상 환원할 수 있을 정도의 조사료포를 확보해야 한다. 조사료포도 없이 수입조사료에만 의존하는 사육은 사실상 온전한 축산이라 할 수 없다. 돼지, 닭의 경우 사육밀도를 축산업등록제 기준보다 20~30% 완화해서 발생분뇨를 퇴·액비화 하여 적법하게 전량 처리해야 한다. 공통적인 요건은 교육을 이수하고 친환경축산이행기록 장부를 기장해야 하며, 출하전 일정기간 항생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이는 이미 앞서나가는 농가들이라면 이행하고 있는 사항들이다.  


 3. 유기축산 정책방향 
 유기축산은 CODEX 규격에 의해서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준을 설정해놓은 것으로 다소 각국의 실정에 맞게 변형하여 마련된다. 유기축산의 개념에는 축산물의 생산과정에서 급여될 조사료나 곡물에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야 하며 유전자변형 곡물 또한 급여할 수 없다. 사육시설 역시 동물복지 등을 고려한 체계가 포함한다.  
 ’01년 유기축산물인증 기준이 제정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유기축산 인증현황은 인증품목이 7개정도로 저조하다. 그 이유로는 국내 유기사료의 생산유통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유기축산 추진방향으로는 유기축산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03년부터 ’05년까지 추진하게 되는데, 유기사료의 생산 및 공급기반을 조성, 품질인증 축산농가를 유기축산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친환경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자급유기사료 확보를 위해 초식가축의 경우 목초지 또는 사료포 확보 방안이 연구되고 있으며, 유기농산부산물 공급방안을 강구 중으로, 현재 조성 중인 친환경농업지구를 내년부터는 광역 친환경농업지구로 발전시켜 이 구역 내에서 친환경축산과 유기농산물의 생산이 함께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또한 유기사료 성분등록 및 표시관리 도입방안을 검토 중인데, 사료관리법에 의거 성분을 등록토록 하고 유기사료로 표시하여 판매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품질인증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유기축산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유기축산물 가공품에 대한 표시기준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키 위해 현재 축산물가공처리법 제6조에 의해 축산물의 표시기준(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개정하는 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기축산물 인증현황은 계란이 ’05년 5월, 육계와 돼지가 ’05년 7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낙농의 경우도 곧 유기Milk를 생산하여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 시범사업의 추진을 위해 축종별 사양관리지침서를 제작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4.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 
 환경과 안전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이 시점에 낙농분야에 있어서 가장 큰 현안이라 한다면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이라 하겠다. 이는 농가 자신을 위한 캠페인으로, 이제는 농가스스로가 주변의 이웃이나 국민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신선한 우유를 공급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과거에는 정부주도로 추진된 운동이었지만 앞으로는 낙농육우협회가 주관이 되어 낙농가 자율운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 또한 깨끗한 목장 평가기준 하에 모범목장을 선발, 지원하며, 이를 전체 목장으로 확산하는 한편, 낙농체험 관광사업과 연계추진하여 소비자 인식을 제고시킬 예정이다. 참고로 낙농진흥회를 통한 낙농체험프로그램이 재작년부터 추진되고 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다.  
 이 운동에 대한 세부추진 계획으로는 목장환경개선 교육 및 캠페인을 전개를 위해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본부”를 중앙이나 도단위로 구성하여 운영하게 되며 목장관리지침 및 환경개선 표준매뉴얼 제작 보급하게 된다. 현재 매주 수요일은 전국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되어있지만, 매월 셋째 주 수요일로 지정된 “낙농환경 보호의 날”에는 농가 스스로가 목장을 소독할 뿐 아니라 깨끗이 청소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 모범목장을 선정하여 운동효과를 파급·확산키 위해 우수목장 및 낙우회를 선정하여 표창을 실시하게 되는데, 우수목장은 우선적으로 낙농체험 대상목장에 선정된다.  
 친환경축산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농가 스스로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낙농가 모두가 친환경축산에 동참하여야만 우리 낙농산업이 DDA나 FTA 개방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 낙농을 위한 사양관리와 사육환경 
  
 - 번식률 향상을 위한 사료급여와 쾌적한 목장환경 실천방안 - 
  
 교수  성 경 일 
 강원대학교 동물자원과학대학 사료생산공학과 
  
  
 I. 서론   
  
   1. 친환경 낙농  필요성 
 친환경ㆍ유기축산이 EU국가를 중심으로 1990년대에 급속히 발전되어 왔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친환경, 유기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유라는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현장에서 건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은 낙농인들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낙농업을 둘러 싼 어려운 사회적, 경제적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낙농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친환경 낙농의 저해 요인인 질병다발, 악취, 수질오염 그리고 불량한 축사환경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광우병, 구제역,  O157식중독, 조류독감 등의 질병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여기에 가축에게 투여되는 성장호르몬이나 항생물질과 같은 합성화합물의 잔류문제 등 축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에 관계되는 중요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낙농경영이 집약적이고 밀집사육 형태로 되어 있으며, 농후사료 중심의 사양과 조사료의 부족 등으로 젖소의 질병발생에 대한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어 젖소를 둘러싼 환경이 조금만 열악해져도 산유량 감소는 물론 번식장해 등으로 연계되어 이중의 경제적 부담을 겪게 된다. 낙농가가 질병발생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는 축산물에 대해  건강한 소에서 보다 깨끗하고 위생적이며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요구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축산농가의 규모 확대와 전업화로 가축생산과 사료작물 생산과의 연계가 멀어지고, 이로 인하여 지역 내에서 자원의 물질순환이 단절되어 가축분뇨가 토지에 환원되지 못하여 축산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농촌에 요구되는 것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여유 있고 풍요로운 생활이며, 도시로부터 휴식을 찾아서 오는 소비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커다란 사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축산은 이러한 사명을 완수해야 하는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축분뇨에 의한 지하수 오염, 하천 오염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환경을 무시한 이익 우선의 낙농은 존재하기 어렵다. 공장형 축산에 의한 가축생산과 관련되는 안전성 문제(질병문제 포함)와 환경오염 문제는 현재 축산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검토 과제가 되고 있다. 
 친환경 축산을 위한 실천적 사례가 한국낙농육우협회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 ”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낙농경영 속에서도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하여 깨끗한 목장 만들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은 소비자의 목장에 대한 시각과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부 농가, 생산단체 및 기업 등에서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망한 생산방식으로 여겨지나, 친환경 축산은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투자와 시간이 요구되며 아직까지 유기축산물의 유통은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2. 친환경 낙농의 범위 
 II. 깨끗한 목장을 위한 낙농가의 실천사항 
  
 1. 전제조건 
 1) 지역특성을 고려한 목표설정  
 우선 지역의 특성(지리적 특성, 농업적 특성 및 농가의 특성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정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의 인구, 지리적 특성, 기후적 특성, 경지면적, 가축사육현황 및 주요 농작물재배 현황 등을 파악하여 지역산업, 특히 경종농업과 유기적인 연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축산농가는 이 운동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보는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  
 2) 낙농가 실정에 맞는 단계적 접근 
 단기간에 깨끗한 목장을 조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운동이 낙농가에 보다 효율적으로 보급되고 인식되기 위해서는 접근 방법이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적으로 이 운동은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시간과 노력이 일방적으로 투자되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목장경영 내에서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적으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3) 지역농업 활성화 시스템 구축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농업이 활성화 되도록 시군의 축협, 농협이 중심이 되고, 경종농가, 친환경 농업 추진협의회 및 시민(소비자)가 참여하는 지역 내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4) 목표지향형 지원책 수립   
 이러한 전제조건이 충족되고 목표가 명확히 유도되도록 정부 및 관련기관은 행정적, 재정적 지원책을 강구하여야 이 운동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 
       
 2. 가축분뇨의 효율적 처리 및 활용 
 1) 가축분뇨의 처리시설 
 (1)분뇨처리 시설의 공동 설치 
 가축분뇨처리에 필요한 시설은 축산농가 개인, 몇 개의 축산농가 공동 또는 조합법인이 설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축산농가, 지역 또는 단체 등의 실정에 맞는 시설을 설치하되 우선은 기존시설의 보완, 이용하도록 하며, 새로운 투자는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공동으로 시설을 설치하여 처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로는 ① 농경지와는 관계없이 규모 확대, 다두사육으로 인하여 분뇨를 살포하는 농경지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② 분뇨를 처리함에 있어서 비교적 처리가 쉬운 고형물에 비하여 액상분(오줌 등)은 처리가 어렵고 액상분도 함께 공동처리 시설에 반입하게 되고, ③ 분뇨처리시설에 투자되는 많은 경비를 공동시설로 함으로서 투자경비의 절감과 분산을 도모하며, ④ 불결함과 악취라는 이미지가 강한 분뇨처리시설을 지역주민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2)분뇨처리의 핵심 발전전략 
 가. 분뇨 처리시설을 설치할 경우 사전에 축산농가, 경종농가, 관계기관 및 축·농협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하여야 한다.  
 나. 설치장소의 배치와 시설용량 등이 기본적인 사항은 물론, 보다 중요한 것은 최종소비단계의 시장과 연계되어 양질의 농축산물 생산을 위한 토양 만들기로 연결되도록 한다. 
 다. 이를 위하여 축산농가, 시군의 축협, 농협·축협, 경종농가, 친환경 농업 추진협의회 및 시민(소비자)가 포함되는 협의체를 구축한다. 
 라. 협의체를 통하여 가축분뇨(유기질 비료)의 효율적인 활용을 도모하며, 유기질비료의 활용을 지역농업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하도록 한다.  
 마.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된 기축분뇨는 자기 목장에 환원 될 수 있으나 지역 내의 경종농가(논농사, 원예 및 채소 등) 또는 임업농가 등에 공급할 수 있는 상호 유통체계를 구축한다 
 바. 이러한 상호 유기적 연대를 통하여 좋은 이웃관계를 유지한다. 
  
 (3)분뇨처리방법의 선택 
 일반적으로 낙농가가 분뇨의 처리시설을 설치하고자할 때 고려해야 할 조건으로는 ① 입지조건, 지역의 주거환경, ② 깔짚의 입수 유무, ③ 사양방식, ④ 기상조건과 지역적 특성, ⑤ 경제성, 내구성 등이다. 
  
 (4)퇴비조제 조건 
 퇴비는 미생물에 의하여 만들어지므로 미생물이 생육하기 쉬운 조건을 다음과 같이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 수분함량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하기 좋은 수분함량은 60~70% 이다. 이를 위하여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서는 자연 햇빛을 이용하여 분뇨 중의 수분을 증발시키도록 한다. 또한 톱밥, 짚류, 건조퇴비 등의 부자재를 이용하여 수분조절을 한다. 실제로는 자연햇빛과 부자재를 병행하여 수분을 조절한다. 
 나. 발효 중에 생기는 열(발효열)이 날아가지 않도록 퇴비는 최저 60cm이상으로 쌓는다(60~200 cm 정도).         
 다. 수분이 균일하게 되도록 정기적으로 뒤집어 준다(각반). 
 라. 퇴비 부숙의 기준 
 퇴비의 부숙 판정 기준은 다양하지만, 색(흑갈색-흑색), 형상(퇴비 현물의 형상이 거의 없음), 냄새(퇴비취), 수분(50%전후), 퇴적 중 최고온도(70℃ 이하), 퇴적기간, 각반회수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정한다(※여기서 괄호안 내용은 각 항목마다 가장 좋은 부숙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5)분뇨의 시비기준 및 살포 
 일반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은 화학비료로서 이용되는 것을 기준으로 시비표준을 정하고 있어 이 범위 내에서 시비된다면 환경으로의 악영향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계산결과, 분뇨와 화학비료로부터의 인산과 칼리가 시비기준을 초과하면 계산을 다시 하여 기준을 넘지 않도록 하되 화학비료의 양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농경지에 이용되는 경우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전제를 충족하여야 한다.  
 퇴비 살포의 경우 가능하면 기존의 살포장비 또는 방법을 최대로 활용하도록 한다. 특히 지역 내 협의체 소속의 청년회 등의 조직을 통하여 공동으로 살포하는 방안은 노동력 측면은 물론 지역 내 구성원간의 상호 지원협조체계 구축 및 상호관심사의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6)가축분뇨(유기질비료)에 의한 농산물 생산(물질순환형 시스템 구축) 
 축산농가에서 생산된 유기질비료가 품목이 다양한 경종농가나 임업농가에서 농림산물 생산을 위하여 활용되어 최종생산물이 나오도록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낙농가는 가축분뇨를 논에 환원하면서 볏짚이나 왕겨로 교환받아 절대적으로 부족한 깔짚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유기질 비료는 비닐하우스재배 농산물(오이, 토마토, 상추 등)을 생산하는데 이용됨으로서 양질의 농산물 생산에 기여함은 물론 타 산업분야에는 축산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된다.  
   
 (7)분뇨처리시설 
 축산농가의 분뇨처리시설(퇴비화, 저장액비화 시설)의 설치여부와 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분뇨처리시설의 처리용량이 적절한지 등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8)가축분뇨(유기질비료)에 의한 농산물 생산과의 연계방안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된 가축분뇨(유기질 비료)는 자가 이용 형태로 축산농가의 초지나 사료포 등에 환원할 수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내의 논농사, 원예 및 채소 등의 경종농가 또는 임업농가 등과 연계하여 공급할 수 있는 상호 유통체계를 갖추는 것이 축산의 이미지개선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축산농가로부터 처리된 축산분뇨가 경종농가(임업농가)에 공급되는 것은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의 개선, 화학비료 사용감소, 양질의 농산물 생산 등의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상호연대를 통하여 농가의 입장을 서로 이해하게 되므로서 좋은 이웃을 만들게 되고 지역사회에서 물질순환 농업으로 발전,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는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9)퇴비화 시설 및 퇴비 살포 
 축산농가 개인, 몇 개의 축산농가 공동 또는 조합법인이 퇴비화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축산농가, 지역 또는 단체 등의 실정에 맞는 시설을 설치하되 우선은 기존시설의 보완, 이용하도록 하며, 새로운 투자는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비 살포의 경우도 기존의 살포장비 또는 방법을 최대로 활용하도록 한다. 특히 지역 내 청년회 등의 조직을 통하여 공동으로 살포하는 방안은 노동력 측면은 물론 지역 내 구성원간의 상호 지원협조체계 구축 및 상호관심사의 이해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2) 환경미화운동 
 목장을 구성하는 요소는 아주 다양하며, 여기에는 목장간판, 목장 진입로, 집, 축사, 초지(사료작물) 및 시설/기계(사일로/농기계) 등을 열거할 수 있다. 이중 노동력이나 경비를 크게 투자하지 않고 환경미화를 할 수 있는 일부터 점진적으로 실시한다. 
  
 (1)목장진입로 및 간판 
 목장의 진입로를 정리 정돈하는 것만으로도 그 목장에 대한 첫인상은 달라지며, 여기에 작은 화단을 만들거나 화분 몇 개 정도만을 놓아도 이미지는 상당히 개선된다. 우리나라 목장의 대부분의 경우 목장간판이 눈에 띄지 않거나, 색이 퇴색하여 보이지 않거나, 아직 간판조차도 없는 경우가 많다. 목장의 얼굴인 입간판에는 투자를 해줄 것을 강력히 권유한다.     
  
 (2)목장주의 집 
 집은 가족의 생활 근거지이다. 그리고 많은 일가친척과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따라서 외부인이 목장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체험(?)하고 가는 곳이기도 하다. 집에 초대되어 가보니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어수선한 분위기라면 목장의 이미지는 그것에 의하여 지배를 받게 된다. 따라서 집 창문이나 현관입구 등에 작은 화분을 두거나, 집 앞마당에 꽃밭이 만드는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3)축사/퇴비시설     
 축사는 외부와 내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축사외부나 퇴비장 주위에 작은 꽃밭을 조성하며, 축사 창문 등에 화분을 걸어두거나, 퇴비장 벽에 삽화 등 그림을 그려 넣는 것만으로도 깨끗하고 이미지의 축사가 된다. 
   
  
 III. 사육환경 개선 
  
 1. 우사시설 환경개선 
 1) 통풍 
 통풍은 소에게 바깥바람을 맞도록 하여 얻어지는 증산효과를 이용하는 것이 목표로서 온도와 습도는 바깥과 비슷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나라와 같이 고온 다습한 여름에는 경비가 적게 드는 방법이다. 우사를 건설할 부지를 결정할 경우 통풍이 잘 되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가능하면 서쪽 해가 우상에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하며 바람방향 면에서 우사 방향은 동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바람이 부는 위쪽에 바람을 막는 시설 등의 장해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바람이 들어오는 면적만큼 나가는 면적을 확보하도록 한다. 우사의 구조도 남과 북쪽의 창을 크게 하고 가능하면 개방식 우사로 한다. 여름철 팬을 같이 사용할 경우 통풍을 촉진하는 배치가 되도록 한다.  
  
 2) 환기 
 환기는 우사 내의 공기가 바깥공기와 교환되는 것을 말하며,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면서 동시에 온도와 습도의 제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사에서 소와 작업자에게는 신선한 공기의 공급과, 유해·불쾌한 물질(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냄새, 세균 등)의 배출과 축사시설 면에서는 천장과 벽면 등의 결로방지나 기계유지에 필요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목적으로 환기를 한다. 자연환기의 경우 지붕에 모니터 등을 설치하여 우사 내의 더운 공기를 상승기류에 의해 모니터로부터 우사바깥으로 방출하도록 한다. 강제 환기의 경우 환기팬을 이용하여 우사 내 암모니아 가스 등을 포함한 공기를 우사 외부로 내보내고 동시에 외부로부터 신선한 공기를 우사 내로 들어오도록 한다. 
   
  3)우사의 색채 
 색채(색상, 명도 및 채도)에는 감정이나 무엇을 연상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시설의 색칠이나 재료 선정시에는 이러한 효과를 고려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낸다. 큰 면적을 동일한 색채로 칠을 할 경우 명도(밝기)와 채도(산뜻한 정도)가 실제보다 강조되는 효과가 있다. 명도는 광선의 반사율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명도가 높은 것으로 지붕을 칠하며 일사흡수량은 적어진다.  
  
 4) 우사의 안전 표식 
 우사 현장의 환경정비, 안전 확보를 위하여 멀리서도 누구라도 알 수 있도록 표식(사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기의 위치, 금연의 위치, 유도표시, 출입금지 표시, 진입 차량의 고도제한 표시, 고온 배관의 표시 등 일상생활의 작업안전이나 위생확보 상 표식설치가 필요한 부분이 우사 내외에 많이 있다. 최근 TMR 배합기의 증가로 이로 인한 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배합기의 체인의 카바, 또는 트랙터나 분뇨처리시설 등에 안전판을 필히 설치하도록 한다.  
  
 5) 우사 내 조명 
 인공광원을 이용하는 것을 조명이라고 하며 작업에 필요한 밝기를 확보하는 것과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의 2가지 측면에서 검토한다. 젖소의 관리작업은 주로 새벽이나 저녁 무렵에 이루어지므로 작업을 안전, 정확히 하기 위한 조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작업장 내 조명이 편중되지 않도록 밝기가 골고루 확보되어야 하며, 습도나 먼지 등의 작업환경 면에서 광원의 종류나 배치를 검토해야 한다. 조명기구의 배치에 있어서도 교환이나 청소가 용이하도록 한다. 착유작업에서는 유방을 관찰할 수 있도록 작업자의 그림자가 유방에 비치지 않도록 조명기구를 배치한다.  
  
 2. 위생환경 개선 
 동물복지와 관련 쾌적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쾌적한 환경이 가축 생산성 및 목장이미지 향상으로 연결된다는 면에서 너무 중요하다. 환경에는 기상환경(온도, 습도, 빛, 바람 등)과 사회적인 환경(사육밀도, 경합, 순위 등) 과 더불어 위생환경이 아주 중요하게 강조된다. 위생적인 환경을 잘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은 가축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인근의 주민들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으며, 관리자 자신의 건강에도 연결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생산물을 계속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우사내외 청소, 소독, 주변의 미화 및 경관유지, 소의 청결 유지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 우사 주변의 청소, 소독       
 위생관리의 출발점은 낙농경영 내에서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것이며, 특히 포육우, 육성우 단계에서 주의해야 한다. 병원충은 주로 사람, 자동차, 외부에서 들여오는 소 등에 의하여 전염되므로 목장의 일정한 범위 내 출입을 금지시키거나 입구에는 소독조를 설치한다. 또한 외래 방문자에게는 흰색가운이나 장화를 필히 착용하도록 하며, 차량에 대해서는 전체/부분 소독 시설을 설치한다. 외부로부터 도입된 소는 2~3주간 격리 관찰하도록 하며, 가능하면 소자체를 소독한다. 우사 주변의 청소에 주의를 기울이며 운동장 등은 월 1회 소석회를 살포하여 소독한다. 퇴비사는 지붕을 씌워 양호한 호기적 발효(퇴비조제조건 참조)가 되도록 한다. 발효열에 의하여 파리 등의 유충이 사멸되며 불쾌한 냄새도 제거되므로 인근 주민의 민원도 줄어들게 된다.   
  
 2) 우사 내 청결과 소독 
 우사 내는 아주 세심하게 청소를 해야 하며 분뇨는 가능하면 빨리 우사 바깥으로 반출하는 것이 위생면에서 중요하다. 축사 내 분뇨가 방치되는 것은 암모니아 발생원인이 된다. 암모니아 직접 피해를 주는 농도는 아주 높지만 그 이하의 농도에서도 호흡기에 자극을 주어 가축은 물론 작업자에게도 질병발생이 높아지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소독의 경우 착유우사에서는 그렇게 빈번히 하지 않아도 되나, 년 2~3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단포육 및 육성우사, 비육우사에서는 소를 일시에 전부 내보낸 다음 우사 내 전체를 소독을 한다.  
  
 3) 소의 청결 
 소 자체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은 질병예방은 물론 유질 개선 면에서도 중요하다. 분의 제거를 빈번히 하여 최소한 말라붙어 있는 분이 하반신에 고착되어 마치 갑옷을 입고 있는 듯한 형태는 절대로 없어야 한다. 우유는 아주 작은 냄새 물질이 혼입되어도 심하게 냄새가 난다. 우유의 이상풍미의 주된 원인이 코로 흡입한 냄새물질이 폐로 들어가 혈액으로 이행하고 유선에서 우유로 이행하기 때문이므로 소와 우사 내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소를 청결히 하기 위하여 부러쉬나 물세척은 피부의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피하의 혈액이동을 원활히 하게 하므로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사양관리자와 소와의 친근감을 증진시켜 착유 시 호르몬의 분비를 좋게 한다. 분뇨가 붙기 쉬운 엉덩이나 유방을 중심으로 년 2회 정도 털깎기를 하면 좋고, 이렇게 할 경우 착유 시 유방 및 유두세척이 아주 쉬워진다. 소가 누워 있을 때 꼬리가 분뇨구에 들어가 오염되므로 꼬리의 끝을 줄로 묶어 달아 두면 효과적이다. 
  
 4) 우사 주위의 식재(경관유지 및 환경미화) 
 목장주위에 나무, 꽃, 잔디 등을 식재하여 환경미화에도 노력을 기울여 목장 환경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우사 주위의 식재는 토지경계선 및 차광의 역할, 토양침식이나 땅이 진흙화 되는 것을 방지하며 먼지발생방지, 일조나 바람의 조절, 생활과 노동환경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초지나 사료작물포의 경우 목초나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경관을 이룬다. 그러나 경사지의 사료작물포의 경우 여름철 비에 의한 토양유실 등이 나타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사료작물포 주위에는 벨트형태의 식생(초생대, 꽃피는 목초의 재배)을 조성한다. 이러한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장의 시설공간을 정비해야 하는 것이므로, 계획, 설계, 시공 및 관리 모든 단계에서 무리하지 않도록 하여 단계적으로 진행하도록 한다.  
  
 5) 사료조 및 착유실 청결 
 축사 내 사료조에 들어갈 때 분뇨가 묻은 상태의 신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절대로 주의해야 한다. 착유실의 거미줄 제거, 착유기 및 파이프 표면의 이물질 제거 및 착유 시 유두세척 수건의 청결 등을 유지하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사료조와 이외에서 사용하는 삽과 빗자루는 구분하여 사용한다.     
  
 6) 기타 정리정돈 
 초지에서 수확된 원형곤포 조사료의 가지런한 배열이나 사용한 시설장비(특히 분뇨처리에 이용한 트랙터 등)의 세척 또는 기름칠 그리고 정리정돈은 안정된 분위기의 목장을 연출한다. 특히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 착유실에서의 청결한 작업복과 장화이며, 작업종료 후 작업복과 장화나 작업 삽 등의 도구를 세척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는 목장의 전체 이미지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조사료 증산 
  
 임 영 철 
 축산연구소 조사료자원과 연구관  
  
 1. 머 리 말 
 자연순환체계란? 농경지로부터 생산된 사료(곡물, 농업부산물, 조사료 등)가 가축사육에 이용되고 가축은 인간에게 유용한 축산물과 함께 지력증진에 필요한 분뇨를 생산하며 이 분뇨는 다시 농경지에 환원되어 곡물과 사료를 생산하는 밑거름이 되는 순환체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 분뇨는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우리나라 축산은 수입 사료에 의존하고 있어 자연순환체계 유지에는 한계가 있고 따라서 가축분뇨 처리문제가 축산경영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료작물의 재배는 단순한 조사료 생산만이 아니고 가축분뇨의 농경지 환원이라는 효율적 이용을 통해 유기자원을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 가축분뇨 이용의 실제 
 가. 가축분뇨의 비료적 가치와 이용 
 가축분뇨의 비료적 가치는 각종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작물에 매우 유용한데 그중 축분퇴비는 지효성이고 액비는 화학비료와 거의 동등한 속효성이다. 축분별 비료 성분 함량은 계분>돈분>우분 순으로 높고 비료 효율도 빠르다. 그러나 가축분뇨가 화학비료보다 좋다는 것은 아니다.  1)가축분뇨는 각종 영양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지만,  2)많은 요인에 따라 그 성분이나 품질에 차이가 크므로 이용시 마다 성분을 분석 사용해야 하고, 3)화학비료에 비해 운송, 사용이 불편하다. 하지만 축산에 있어서 분뇨의 발생은 필연이고, 방치하면 환경오염, 정화처리는 시설이 필요하고 처리비용이 많이 든다. 이러한 맥락에서 가축분뇨를 유기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다.  
 나. 축분퇴비 및 액비의 조건  
 가축분뇨는 축사여건과 처리방식에 따라 배출량, 물리적 성상 및 화학성분 조성에 많은 차이가 나는데 어떤 형태든 경지에 환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퇴비화, 액비화의 과정을 거처야 하며 퇴비화의 목적은 ①작업자가 취급하기 쉽게 하고 ②위생 면에서 안전하게 하며 잡초 종자 등을 사멸시키는 것과 ③작물에 사용시 안전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3가지의 퇴비화 조건을 충족한 상태에 이른 것을 완숙퇴비라 하며, 액비도 비료로서 경지에 환원되기 위해서는 안정화되어야 하며 그 조건은 ①균일성 ②액상화 ③저접착력 ④무악취 ⑤작물에 대한 피해가 없을 것 등이다. 이와 같은 조건에 충족되기까지는 일정한 기간과 부숙 방법이 필요한데 원료자재의 종류나 기후(계절, 온도) 등 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구체적인 서술은 매우 어려우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완숙퇴비나 액비의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을 보통 6개월로 보고 있다.  
  
 다. 작물별 액비 시용기준 
 가축분뇨는 사용 전에 반드시 분석하여 분뇨 속에 함유된 질소나 인산의 량을 계산하고 대상 토양의 비옥도(거름기)를 고려하여 작물별 시비기준을 결정한다. 분석은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시면 되고 일반적인 작물별 시용량은 표 1과 같다. 과다 시용의 경우 작물의 병해충 발생 및 도복, 등숙율 저하가 우려되며 질소, 인산 등이 지하수로 침투되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준수하고 토양 비옥도가 높을 때는 다소 줄여서 시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라. 액비 살포방법 
 ○ 작물에 해가 없으려면 파종 15일 전에 살포하여야 하고, 액비 살포시는 경운 또는 로타리 후 살포하는 것이 흘러내림을 방지 할 수 있고 고르게 스며든다. 살포 후에는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로타리를 하는 것이 악취를 줄일 수 있다.  
 ○ 효율적인 액비 살포는 지중에 주입하여 질소의 휘산을 방지한다. 
 ○ 지표에 살포할 때는 가급적 낮게 또는 흘려 뿌려줌으로서 질소의 휘산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 환경오염을 경감 할 수 있다. 
  
 마. 액비 살포시 유의 사항  
 ○ 완숙된 액비로서 안정화 된 것을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살포 전 기후, 지형, 토양조건을 고려하고 인근(민가에서 200m이내 지역 살포금지)의 민원발생에 대한 인식을 한 후 살포한다. 
 ○ 안정화 된 액비의 조건(균일성, 액상화, 저 접착력, 무악취, 작물피해가 없을 것)을 갖추어야 하며 충분히 부숙되지 않으면 악취가 심하므로 냄새가 없는지 확인한다.  
 ○ 액비 중 질소 농도가 낮을 경우는 액비의 살포량이 증가하며 이때는 한번에 살포하는 것보다 시차를 두고 나누어서 살포하는 것이 좋다. 
  
 바. 액비 시용과 악취 
 액비 살포시 악취로 인하여 민원이 발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악취도가 2~3 이상이면 농경지에 살포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고, 민가로부터 200m이내에는 살포를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액비를 충분히 부숙시켜 안정화 된 것을 사용하여야 하고 충분히 부숙 되지 않으면 악취도 심하다. 액비를 살포하고 악취정도를 관능법으로 조사했을 때 그 정도는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살포당일에는 강한 취기를 나타냈으나 3일후에는 거의 무취기 상태였으며 악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살포 후 빠른 시일 내에 로타리를 하면 감소된다.   
  
 - 악취도 판정 
 0 : 무취기(None)  
 1 : 감지취기(Threshold)   
 2 : 보통취기(Moderate)  
 3 : 강한 취기(Strong)   
 4 : 극심한 취기(Very strong)   
 5 : 참기 어려운 취기(Over strong) 
 사. 가축분뇨 시용시 침투수 및 유거수중 NO3-N의 변화 
 토양에 공급되는 화학비료나 가축분뇨에 함유되어 있는 질소질 성분은 작물이 흡수하고 남는 것은 N2형태로 가스가 되어 대기 중으로 날라 가거나 NO3-N 형태로 유실되는데 이것은 인산염과 함께 수질 오염원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초지나 사료작물 재배를 위하여 가축분뇨를 사용 할 때는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작물별 가축분뇨 시용효과  
 가. 옥수수  
 옥수수는 4월중, 하순에 파종하여 8월중, 하순에 이용하는 관계로 가축분뇨의 시용은 파종시 밑거름으로 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시용효과는  액상구비나 돈분액비를 질소기준 100~150%를 주면 화학비료를 준 것과 비교하여 수량이 약간 감소하였으나 톱밥발효 우분을 1ha에 20톤을 주었을 때는 화학비료만 준 것보다 8%의 증수 효과가 있었다. 그러므로 옥수수 재배시 액비의 적정 시용량은 질소기준 100%정도이며 그 이상 주면 단순한 건물수량 증가는 가능하지만 생육특성, 질소 이용율의 저하 등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옥수수에 가축분뇨를 적정량을 주면 생육특성에도 큰 변화가 없지만 다량 시용하면 잎이 검푸른 색을 띠며 착수고가 높아져 도복의 위험성이 있고 진딧물 발생이나 병해충의 침입이 용이해 진다. 따라서 수확시 안전한 기계작업을 위해서는 시용기준을 준수하여 튼튼하게 생육되도록 하여야 한다. 

 질소기준 100%를 주었을 때는 일반적인 차이는 없었지만 결주율과 착수고가 다소 높아졌고 그 밖의 생육특성은 가축분뇨를 이용하더라도 불리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수량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액비의 시용량은 질소기준 100% 수준이고, 비옥도가 낮은 토양은 생육후기에 거름기가 모자라 조기에 잎이 누렇게 변하는 비료 부족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약간의 화학비료를 7~8엽기에 추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옥수수, 수수류는 다비성 작물로 다량의 가축분뇨를 투여하면 수량은 증가 하지만 계속해서 매년 시용할 경우 토양 중에 중금속 축적 및 염류집적과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잎이나 줄기와 곡실 속에 질산함량이 증가되는데 이것을 가축에 다량 급여하면 대사 장해가 나타날 수 있어 적정 시용량을 준수하여야 한다.  
  옥수수, 수수류 재배시 액비의 시용량을 달리하고 투여된 질소 1kg당 건물생산량을 계산한 것으로 화학비료를 사용할 때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액비 100% 시용했을 때이며 그 이상에서는 감소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액비를 많이 주면 질소 이용율이 낮아지고 잔류량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수수류(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는 5월초, 중순에 파종하여 9월중, 하순까지 대부분 2번 예취하여 이용하는 관계로 가축분뇨의 시용은 파종시 밑거름과 1차 예취(7월중, 하순) 후 추비로 사용 할 수 있으나 추비로 이용 할 경우는 기후(장마)나 포장조건(경사지)을 고려하여 살포여부를 판단하여야 한다. 수수류는 옥수수와 같이 다비성 작물로 분뇨의 적정 시용량, 밑거름으로 이용방법, 과다 시용에 의한 주의 점은 같다. 그러나 수수류는 옥수수보다 생육기간이 길어 추비시용 효과가 뚜렷한데 특히 2차 이상 이용시에는 예취 후 추비를 시용하는 것이 재생이 좋아 바람직하다.  
 액비 적정 시용량은 100%로하고 화학비료를 추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수류에 대하여 가축분 시용효과는가축분을 준 것이 다소 수량이 많았으며 그 효과는 우분, 돈분, 계분 순으로 높았다. 또한 가축분뇨 시용에 의한 사료가치의 질적 저하는 없었다. 
  
 다. 호  밀 
   호밀은 옥수수, 수수류와 달리 10월에 파종하여 5월에 예취 이용하는 관계로 가축분뇨를 파종시 밑거름으로 이용하고 이듬해 봄에 추비로 이용할 수 있으나 작물생육이 정지되는 겨울철에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시기는 작물에 의한 흡수가 이루어질 수 없고 표층이 얼어 있어 토양에 흡수되기보다는 유거수와 함께 유실되기 쉽기 때문이다. 호밀 재배시 액비 시용량이 증가할수록 도복이 증가하고 초장도 커지는 경향이나 화학비료를 준 것과 큰 차이는 없었다. 건물수량은  화학비료에 비하여 액비 100%를 기비로 주고 이듬해 이른 봄 화학비료 50%를 추비 하였을 때는 16%나 증수 효과가 있었다. 따라서 월동 후 액비든 화학비료든 추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액비의 적정 시용량은  투여된 질소 1kg당 건물 생산량이 가장 높은 100%로 하는 것이 알맞다.   
 호밀 재배시 액비를 사용하여도 사료가치의 질적 저하는 없었고 다량 시용시는 도복이 심하여 기계 작업이 곤란하며 작업효율도 낮아져 결국은 생산 단가가 높아지고 질이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수량만을 생각하지 말고 모든 작업을 순조롭게 할 수 있고 환경을 고려하여 적정 시용량을 준수하고 특히 이른봄 추비시에는 과다 시용을 피하여 도복을 줄여야 한다. 
  
 라. 귀  리 
 귀리는 단기간에 수확하므로 생육기간은 짧으나 다비성 작물로 거름을 많이 주면 증수되는 경향이 있다. 작물이 재배될 포장의 비옥도에 따라서 시비량을 조절하여 주어야 한다(기준 시비량 질소150kg, 인산 칼리 각각 100kg/ha). 밑거름으로 가축분뇨를 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축분뇨의 시용량 결정은  우분이나 돈분액비 모두 질소기준 100%만 시용하여도 화학비료보다 많은 건물수량을 얻을 수 있어 그 이상 시용은 환경오염이나 식물체 내 질산 축적 등을 고려 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가축분뇨는 경운 전에 시용하되 충분히 부숙된 것을 파종 2~4주전에 시용한 후 경운하여 두는 것이 좋다.  
  
 4. 유기조사료 생산 이용과 전망 
 국제적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유통이 증가하는 추세속에 유기축산은 그야말로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확립된 관련 기술도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소비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유기축산의 실현은 쇠고기와 우유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조사료이다. 적어도 초식가축인 육우·낙농에서는 조사료가 유기축산 성공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조사료 생산기반이 확보된 축산농가로부터 유기축산의 실현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기축산은 초기단계로 금후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져 많은 기술이 개발되어야할 것이다. 
  
 가. 유기축산의 전제 조건 
 유기축산은 가축복지를 고려한 쾌적한 사육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생산된 사료를 급여하여야 한다. 말로는 간단하나 가축복지를 고려한 사육환경이란 방목지 확보, 넓은 우사, 질병치료를 위한 약제사용의 제한 등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또 유기사료는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작물을 일정기간 유기적으로 재배한 토양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하여야 한다. 따라서 유기 축산은 가축사양과 유기사료 확보라는 두 개의 커다란 장애물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와 여건이 유사한 일본의 축산농가도 유기축산 실현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을 유기사료 확보라 응답하고 있다. 만약에 유기사료가 확보된다 하여도 생산물의 가격 경쟁력에서 다시 큰 어려움을 맞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유기농업과는 달리 유기축산의 정착이 어려워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나. 유기재배시 목초 및 사료작물의 적합성 
 유기재배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은 농약이라 할 수 있다. 화학비료는 가축분뇨로 대체할 수 있으나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작물 자체의 경쟁력이 강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목초와 사료작물은 유기재배에 매우 적합하다 할 수 있다.  
 목초와 사료작물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 ○ 생산성이 높아야한다. ○ 가축 기호성이 좋아야한다. ○ 사료가치가 높아야한다. ○ 빈번한 예취와 방목에 견딜 수 있어야한다. 등이며 이러한 가운데 “잡초화의 우려가 없어야 한다” 라는 조항이 포함된다.  
 초지는 조성시 기존식생 제거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는 이외에는 수년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표적 사료작물인 옥수수도 파종 직후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 농약사용의 전부인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 수수류, 호밀, 연맥, 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동계사료작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다. 따라서 사료작물은 이미 생육특성상 유기재배에 근접해 있어 제초방법만 개발되면 그야말로 유기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초지는 방목을 통해 가축복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풍부한 양질 조사료의 급여로 가축의 건강을 이롭게 한다. 더구나 화학비료 대체물질인 가축분뇨는 자가 생산되므로 가축분뇨 환원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와 같이 목초와 사료작물은 유기조사료의 생산, 가축복지의 실현, 가축분뇨의 환원 등 유기축산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함으로서 조사료 생산기반이 확보된 축산농가부터 유기축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 유기재배에 적합한 작물 
 유기재배에 적합하려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잘 자라야 한다. 화학비료는 가축분뇨로 충분히 극복될 수 있으므로 농약 특히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작물이 가장 유리하다. 이제까지 관행재배 조건에서 우수한 사료작물이 반드시 유기재배 조건에서도 우수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유기재배에 적합하려면 초기생육이 왕성하여 잡초보다 빨리 생장하여 잡초의 생육을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잡초와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시기에 생육하는 사료작물이 유기재배에 적합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유기조사료 생산을 위해 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고려되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관행 재배시 농약 사용량이 적을 것 ○ 초기생육이 왕성할 것 ○ 잡초가 발생하지 않는 시기에 생육할 것 등이다. 
  
 라. 유기 조사료의 생산 
 1) 초  지 
 초지는 조성 시 기존식생의 제거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는 이외에 농약사용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해에 따라 5~6월에 발생하는 멸강충과 같이 초지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에는 관련기관에 통보 후 살포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육성법에 명시되어 유기재배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초지 조성 시 화입(火入)으로 기존식생을 제거하든가 산양 등 가축을 이용한 제경법으로 유기 초지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유기적으로 조성한 초지를 방목 이용하여 목초와 가축 생산성을 구명한 결과 초지를 유기적으로 재배하면 관행재배에 비해 목초 생산성이 약 14% 감소됨이 판명되었다. 가축생산성도 목초의 생산성이 줄어든 만큼 증체량이 낮았다. 이는 목초는 유기재배에 의해 사료가치의 변화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관련기술이 확립되면 유기재배조건에서도 관행재배에 못지않은 수량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기재배에 의한 수량 감소 폭 14%는 다른 사료작물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초지는 유기재배에 매우 유리함을 알 수 있다. 다만 유기재배를 위해서는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대체물질로 우분 퇴구비를 사용하며, 시용량은 질소 대비 200%정도이다. 시용시기는 생육이 시작되는 이른 봄에 약 70%를 시용하고, 방목이 종료되는 시기에 약 30%를 시용한다. 퇴구비를 시용할 경우 잘게 부수어 시용하여야 균일하게 시용할 수 있으며, 큰 덩어리로 인해 풀이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주의하여야 할 점은 이른 봄 시비할 경우 곧 이어 방목이 개시되므로, 충분히 부숙된 퇴구비를 넣어야 가축 기호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퇴구비는 방목 개시 20일 전에는 시용하여야 한다. 잘 부숙된 액비의 확보가 가능하면 방목이 끝난 목구에 시용하는 것도 수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액비의 시용량에 따라 이른 봄과 가을에 시용하는 퇴구비의 양을 줄여야 한다.  
 2) 사료작물 
 가) 하계 사료작물 
 사료작물은 옥수수, 수수×수단그라스 등의 하계 사료작물과 호밀, 연맥, 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의 동계 사료작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사료작물 생산 작부체계는 옥수수+호밀 혹은 남부지역의 옥수수+이탈리안 라이그라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옥수수는 잡초에 의한 수량 감소 폭이 커 유기재배에 적합하다 할 수 없다. 옥수수는 재배 방법상 조파하고, 고랑 사이에 넓은 공간이 생기므로 여기에서 많은 잡초가 발생한다. 또한 잡초 가운데 어저귀, 여뀌 등은 옥수수에 버금가는 속도로 생육하고, 메꽃 등은 덩굴식물로 옥수수를 감아 올라가 피해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유기재배에 적합한 하계사료작물은 수수×수단그라스라 할 수 있다. 
 다음 페이지 사진의 좌측은 관행 재배되는 옥수수이고, 우측은 유기적으로 재배되는 옥수수이다. 옥수수는 고랑 사이에 많은 잡초가 발생하여 생육이 저하되고 비료성분 부족으로 녹색도도 떨어져 연두색을 띠고 있다. 이에 비해 우측사진은 유기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수수×수단그라스로 약간의 잡초가 보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는 잡초를 억제하고 양호하게 생육하고 있다. 따라서 옥수수보다 수수×수단그라스가 유기재배에 적합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유기재배 조건에 맞는 작물과 재배형태 및 작부체계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가축분뇨 시용량이 증가할수록 사료작물의 건물수량도 증가하나 토양, 유거수, 침투수 등의 오염을 고려한 적정시용량은 질소기준 100%정도가 적당하다. 옥수수는 전량기비로 시용하나 수수×수단그라스는 2회 예취하기도 하므로, 기비와 1차 예취 후 시용으로 나누어 시비한다. 1차 예취 후 시용하는 가축분뇨는 액비가 좋으며 고형물함량이 너무 높으면 피복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비가 온 직후는 토양이 젖어 있어 액비를 많이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살포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시용된 퇴구비에 잡초의 종자가 있으면 잡초발생이 현저히 늘어나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나) 동계사료작물 
 주로 재배되는 동계사료작물은 호밀, 연맥, 보리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다. 동계사료작물은 관행적으로 재배하여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화학비료를 가축분뇨로 대체하면 유기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동계사료작물은 유기조사료원으로의 이용에 가장 적합하다 다만 이제까지 가축분뇨를 이용하여 동계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전량 기비로 시용하여 왔다. 그렇다 보니 가을에 다량의 가축분뇨를 일시에 시용하여 토양과 수자원 오염의 우려가 있어 이는 친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유기축산의 목적에도 위배된다. 또한 시비된 비료성분은 생육이 왕성한 이듬해 봄부터 이용되기 시작하므로 겨울철 동안 비료 성분이 소실되어 정작 비료성분이 필요한 봄철 생장기에 부족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에서 현저하여 가축분뇨를 전량기비로 시용하면 관행재배의 60%정도의 수량밖에 올리지 못한다. 따라서 현재 동계사료작물을 가을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에 왕성하게 생육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가축분뇨를 가을(기비)과 봄(추비)에 분할시용하면 효과가 더 크다. 
  
 5. 맺 음 말  
 가축분뇨는 축산농가의 문제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축산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계란 등 기초식량을 생산하는 산업이며 이것으로 인하여 발생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를 모두가 인식하고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사회적 정서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가축분뇨를 적법한 절차로 농경지에 살포했을 때 액비 냄새를 고향의 정취로 느끼고 이해하여 주는 국민적 공감대의 형성과 아량이 필요하고 축산농가도 충분히 부숙된 분뇨를 사용하여 주위로부터 위생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혐오감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특히 자연순환체계 유지를 위해서는 경종농가도 분뇨를 화학비료 대용으로 이용하여 농지에 환원 될 수 있는 기회의 확대와 양적인 증가가 필요하며 정부차원에서는 답리작 사료작물 재배 단지라든가 경종농가가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지원방안이 검토되기를 바라며 특히 우리 축산 농가들은 농경지에 가축분뇨를 환원함에 있어 물량처리에 급급해하지 말고 환경을 생각한 적법한 환원이 이루어지도록 모두가 노력할 때 자연순환체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국민으로부터 호응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A 청중질의 응답 
  
 Q   친환경직불금 지급대상 조건을 사료포 면적 외에 경종농가와 연계한 면적까지 검토할 수 없는가? 현재 지급요건으로는 지급받을 수 있는 농가가 많지 않다 
 (충남도지회 이용우 지회장) 
  
 A    현행 친환경축산직불금 지급기준이 액비화를 한 경우 젖소는 두당 277평이다.  
 경종농가들은 모두 비용문제에 있어서나 작업편의상 퇴비보다는 액비를 선호한다. 반액비를 할 경우는 발생한 액비를 살포할 면적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자가면적이 아닌 작목과 나 경종농가와 계약하여 살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친환경축산직불제는 발생량의 60% 이상을 환원시킬 수 있으면 가능하다.  
 현재는 무조건 분뇨처리기준 면적이 요건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고시자체를 액비의 성상을 분석하여 소위 SCG공법(소위 톱밥을 첨가하면 살포면적을 4배를 줄일 수 있는)까지 고려하여, 기본적인 액비살포 면적에 대해서 환경부와 협의하여 조정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액비를 살포할 수 있는 면적에 대해서 환경부와 협의하여 조정하겠다. 금년도 친환경축산직불제의 시행이후 평가를 통해 개선해나가겠다.  
 (농림부 축산경영과 이재용 과장) 
  
  
 Q   가축분뇨를 이용하여 재배한 옥수수, 수단, 라이그라스 등을 급여하여 우유를 생산하면 유기축산으로 인정하는가? 그리고 총체보리도 유기조사료인가?                               
 (전북도지회 김장현 지회장) 
  
 A    발생된 가축분뇨 자체가 유기조사료·농후사료 급여된 것이 아니면 인정될 수 없다. 2년(전환기) 동안 목초지 및 사료작물 재배를 통한 유기사료의 공급기반을 조성하면 3년차부터는 유기농산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총체보리 재배시에도 역시 화학비료 및 농약을 사용치 않아야만 유기조사료로 인정받을 수 있다.   
 (축산연구소 임영철 연구관) 
  
 Q   대북지원시 가축분뇨의 지원까지 가능하지 않겠는가? 
 (경기도 포천 이광용) 
  
 A    이전에 북측에 축분퇴비 지원을 제의한 바 있었으나, 당시 가금인플루엔자 발생 등을 이유로 공식적으로 거절받았다. 대신 북측은 화학요소비료 지원요청을 하고 있는데, 가축분뇨 대북지원은 아직까지 축분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가축질병에 대한 안전성 확보문제나 품질관리 문제 등의 과제로 인해 진전되지 못하고 있으나 축분의 수요처 확보 차원에서 계속 검토중이다. 
 (농림부 축산경영과 이재용 과장) 
  
 Q   소부루세라에 대한 근본적인 차단방안은 없는가? 전국적인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은 없는가?                                 
 (전남나주시 이태현) 
  
 A    현재 부루세라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개체에는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한우에서 부루세라 발생이 많이 보고되고 있어, 금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일제히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양성축을 가려내어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2차례 열린 방역대책협의회에서도 백신접종은 대단히 신중히 검토할 문제로 가급적이면 정부재정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살처분을 실시하자는 것이 생산자단체의 입장이었다. 결코 백신접종만으론 끝날 일이 아니다.  
 (농림부 축산경영과 이재용 과장) 
  
 Q   친환경직불제 지급기준 세부요건에서 젖소의 경우 사료포 환원면적이 두당 277평이라는데 이모작의 경우, 예를 들면 옥수수 수확 후 연맥을 심을 경우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겠는가?                 
 (경기 양주시 최문석) 
  
 A    세부요건의 기준을 얼마만큼의 가축분뇨를 소모할 수 있겠느냐, 아니면 면적단위로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연말평가시 각계 의견 수렴과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검토하도록 하겠다.  
 보통 이모작은 벼수확 이후 답미작으로 호맥이나 총체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을 재배하지만, 이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느냐 여부는 좀더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  
 (농림부 축산경영과 이재용 과장)

 

 

자료:한국낙농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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