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랜드네임 벗어난 '외도' 메뉴..매출증대 발판
조회722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머지않아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른다. 미국의 유명 체인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자신들의 브랜드 네임과 어울리지 않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체인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들의 판매량은 10개월, 고객수는 19개월 연속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1939년에 설립돼 70여년 동안 프라이드 치킨의 대명사로 통한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지난달 20일부터 튀긴 치킨이 아닌 불에 구운 '그릴드(Grilled)'치킨 판매를 시작했다. 이로써 'KFC'로 통하던 브랜드 이름이 무색해졌다.
'도미노 피자'는 지난해 여름부터 서브 메뉴로 샌드위치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4월부터는 샌드위치에 이어 피자 도우로 만든 5가지 종류의 '파스타 브레드 보울'을 론칭했다.
이처럼 무모해보이는 업체들의 '외도'는 소비자들의 관심 속에 매출 증대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도미노 피자의 샌드위치는 미국내 전매장의 판매고를 상승시켰다. '피자 헛'의 경우는 파스타를 딜리버리 메뉴에 추가한지 첫 1년만에 파스타 판매가 연 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파스타 비즈니스는 이제 10억달러 규모로 커지고 있다. 피자헛 파스타는 현재 총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며 '크러스트 피자'에 이어 가장 성공한 메뉴로 자리잡았다.
스타벅스를 제치겠다고 나선 세계 최고의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는 지난 5일 커피 메뉴 '맥카페(McCafe)'를 출시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맥카페의 성공으로 맥도널드는 27일 유럽지역에 맥카페 매장을 1,200개 정도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또 프라페와 스무디 메뉴도 론칭할 계획이다.
LA aT 센터 (자료원: 타운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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