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맥주회사 판매 부진에도 불구, 수익 증가 (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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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13-08-06
최신 맥주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고급 맥주 즉, 현지 수제맥주(craft beer) 혹은 버드와이저 블랙 크라운(Budweiser Black Crown)같은 기존 맥주의 프리미엄 버전의 수요가 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미국의 수많은 수제맥주 제조업체를 대변하는 맥주양조인협회(Brewers Associ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수제맥주 판매량은 계속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12년 판매량 15%, 매출 17%가 증가한 이후로도 2013년 상반기에만 또 다시 판매량 13%, 매출 15%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수제맥주의 인기가 기존 맥주 시장의 판매량이 하락세를 나타낼 때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다. 2013년 상반기 전체 맥주 시장의 매출이 2% 가량 하락하였으며, 이는 세계 최대의 맥주제조사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이하 AB InBev)도 피해가지 못했다. 실제 2013년 상반기 봄 시즌 4주 동안 自社 일반 맥주 브랜드 버드 라이트(Bud Light), 버드와이저(Budweiser), 밀러 라이트(Miller Lite)의 미국 판매량은 5%, 매출은 9% 하락하였다고 美 광고전문지 AdAge가 밝혔다. AB InBev 社의 관계자는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무엇보다 유난히 추웠던 계절을 탓했다.
이번 주, AB InBev 社에서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전체 매출액 감소에 이어 판매량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맥주가 적게 팔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수익은 오히려 같은 분기에만 3.9% 증가했다. 美 신문사 The St. Louis Post-Dispatch에서 어떻게 일반맥주 브랜드의 판매 부진에도 수익상승이 가능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AB InBev의 버드 라이트 플레티넘(Bud Light Platinum), 버드와이저 블랙 크라운(Budweiser Black Crown), 버드 라이트 라이마리타(Bud Light Lime-a-Rita)같은 高價 맥주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며 일반맥주 판매 부진을 상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 크라운(Black Crown)은 더욱 풍부한 향미를 바탕으로 기존 버드(Bud) 시리즈의 상위 브랜드로 올해 초 출시되었으며 단순히 가격이 비싼 것 뿐만아니라 마진도 훨씬 크다. AB InBev 社는 “새로 출시된 맥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되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고 앞서 발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에서 “AB InBev는 高價, 高마진 프리미엄 맥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히 버드(Bud)나 버드 라이트(Bud Light) 시리즈의 연장선 상에 있는 제품 뿐만 아니라 라즈베리 향의 휘트비어 샥 탑(Witbier Shock Top)같은 수제 맥주도 포함시켜 전체적인 맥주 소비 침체를 이겨내고자 한다” 고 전했다.
맥주 소비 트렌드는 분명히 고급 맥주 소비가 계속하여 증가할 것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곧 수제맥주 소비 또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런 흐름에 AB InBev는 올 가을 맥주 가격을 2-3%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가을과 마찬가지로.
http://news.foodmate.com/201308/news_225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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