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 K-Food 눈길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상품이 전시·판매되는 '2014 자카르타 페어 2014'에서 6일 오후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흥겨운 풍물패 길놀이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장 김재수)가 자카르타 끄마요란에 위치한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JIExpo)에서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자카르타 페어에 한국관을 마련, 인도네시아울라마협의회(MUI)와 한국이슬람중앙회(KMF)에서 인증한 할랄(Halal) 식품 홍보？판매, 비빔밥 만들기, 한식 시식행사 등을 통해 한국 식품을 알렸다.
이성복 aT자카르타 지사장은 이날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한국식품의 이슬람권에 진출에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인도네시아 소비자가 한국의 식품과 식문화를 직접 보고,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전체 인구 2억5천만 명 가운데 85% 정도가 이슬람 신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한류 확산 등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 농림축수산물 수출액도 2009년 6,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 6,700만 달러로 느는 등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을 볼 수 있다는 ‘자카르타 페어’는 전자, 패션, 기계, 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2,600여 업체가 참여하고 행사기간 480여만 명이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종합엑스포다. 150㎡ 규모의 한국관은 KMF의 할랄 인증을 받은 라면류, 인삼류, 제과류 등 30여 품목의 식품을 소개하는 할랄 식품 홍보관과 한국 식품 판매관, 한식 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aT는 이 행사기간에 주말마다 대형 비빔밥 만들기, 떡볶이？김치 등 시식행사 등을 통해 한국의 맛을 알리고, 사물놀이패 공연과 한국 전통의상 체험 및 사진 촬영 등의 행사로 한국 문화도 선보일 계획이다.

Daily Indonesia(201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