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맨해튼 셀프 비빔밥 전문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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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을 디자인해 드세요.”
웰빙시대 건강음식으로 떠오르는 비빔밥이 패스트푸드가 될 수 있을까?
비빔밥을 전문으로 한 뷔페식 테이크아웃 식당 ‘비-밥 퓨전 라이스 바(B-Bap Fusion Rice Bar)’가 최근 맨해튼 미드타운 9애브뉴(54&55 St)에 오픈했다.
이탈리아·프랑스·일본은 물론 러시아·태국·브라질 식당 등 다민족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9애브뉴는 ‘음식의 UN’이라 불릴 정도로 식도락가들의 거리다. 이 곳에 1호로 들어선 한식당이 바로 비빔밥을 뷔페식으로 고안한 뉴욕식 ‘비-밥’이다.
“한인타운에 가지 않더라도 비빔밥을 빠르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고객의 구미에 맞게 재료를 선택할 수도 있지요. 재료를 각각 볶아서 계속 조리해 나오기 때문에 재료가 마르지않고 신선합니다.”
비-밥의 업주 김지나(27)씨는 이모 이신희씨와 머리를 맞대고 메뉴를 짰다.
카운터에는 샐러드 바처럼 비빔밥 재료들이 놓여있다. 밥은 흰쌀밥·현미밥·녹차밥이 2.5∼3.5달러선. 주재료는 불고기·갈비·닭고기·매운 양념닭·두부 등이 2∼2.75달러, 야채류는 당근·오이·호박부터 브로콜리·버섯·아스파라거스에서 황란과 백란 지단까지 15가지가 50센트∼1달러씩이다.
‘비-밥’은 고추장은 물론, 새콤한 간장소스·크림양파소스·테리야키소스(25센트)를 구비하고 있다.
여기에 토핑으로 넛가루, 베이컨, 날치알(25c∼$1)까지 선택은 자유다. 간식으로는 감자 고로께($4.50), 디저트로는 미니 팥빙수($3.50)가 기다리고 있다.
‘두 잇 유어셀프’에 익숙치 않은 초보들은 클래식 비-밥($9)에서 두부 비-밥($8) 등 6종의 스페셜 중 고르면 된다.
아담한 550평방피트의 규모에 모던한 인테리어가 아늑하다. 테이블 3개에 의자는 10개, 테이크 아웃 고객이 주류를 이룬다.
고객의 90%는 타민족이다. 입소문을 거쳐 예술계에 종사하는 주민들과 채식주의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조만간 주류 허가가 나오면 새벽 2시까지 영업할 예정이다. 김밥도 메뉴에 추가하고, 돌솥비빔밥도 시도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한살 때 미국에 온 업주 김지나씨는 “오랫동안 생각해온 ‘비-밥’의 아이디어를 마침내 행동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자료:뉴욕aT센터/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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