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초콜릿 상품 시장 규모가 2000년 이래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00년 초콜릿 시장 생산 규모가 72만 유로에 달한 이래로 시장은 계속 확대돼 2007년 시장엔 97만 3천 유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독일 경제주간지 Wirtschaftswoche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반인의 과자류 섭취는 총 32.16 kg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06년 대비 0.6 kg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과자류 시장에 있어서 다양한 소비 성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중 초콜릿 상품 관련 소비가 총 9.41kg으로 2006년 대비 2.7kg 증가했으고 전체 과자류 시장에서 최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초콜릿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품이 ‘판 초콜릿’ 으로 미국 기업인 ‘Kraft Foods’ 사의 Milka를 손꼽을 수 있는데 Milka의 연간 생산량은 11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카카오 성분이 높은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 전파됨에 따라, 주요 초콜릿 회사들이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 상품으로 Ritter사의 71% 카카오가 함유된 “Edel-Bitter-Quadrat”, 카카오 함유율이 86%인 Côte d’Or사의 „Sensations Noir Brut“, 독일의 대표적인 초콜릿제조사인 Lindt사의 99% 카카오가 함유되어 약간 카카오 본래의 쓴 맛이 나는 초콜릿(Bitterschokolade)의 일종인 Excellence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이들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6년 전만 하더라도 10%에 달한 반면, 2006년을 기점으로 시장 점유율 15%를 돌파한 이후 쓴 맛이 나는 초콜릿(Bitterschokolade)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헤이즐넛이나 체리 등이 함유된 초콜릿이나 시즌에 따라 레몬이나 민트 등이 함유된 초콜릿 등 신제품이 시판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 향후 초콜릿 시장의 판도
Wirtschaftswoche에 따르면, 전체 미식가의 60%가 밀크초콜릿에 대한 강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독일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칼로리 및 건강에 대한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에 대한 인기가 상승 중에 있다.
다크 초콜릿은 일반 초콜릿보다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데, 이 카카오 성분은 섭취 후 몇 시간 동안 혈관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 연구기관인 Innofact의 조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은 이러한 건강상의 이점을 강조한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제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독일 감미식품 연방연합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칠리 페퍼 초콜릿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 중에 있어 앞으로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독일 초콜릿 시장은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좋은 고급 초콜릿과 달지 않으면서도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신제품이 주도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라 초콜릿 시장에서는 프리미엄화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