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A]돼지고기값 폭등 우려
조회678미전역에 퍼진 PED 바이러스(돼지 유행 설사병)로 올 여름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PED는 주로 겨울철에 새끼돼지에 많이 발병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은 감염되지 않지만 새끼 돼지들이 감염될 경우 심각한 설사 증상을 동반하며 100%의 치사율을 보인다. 지난 1월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해 현재 미전역 22개주로 퍼진 것으로 보고됐다.
미 최대 돼지고기 생산업체 스미스필드(Smithfield)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가 전국 10%에 달할 것이며, 이로 인한 손실규모는 미 전체 돼지 생산량의 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달, 오클라호마의 한 돼지농장은 6주간 총 3만마리의 새끼돼지가 폐사하는 등 PED로 인한 피해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파운드당 3.81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내 쇠고기 유통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업체 ‘카길’(Cargil)사는 새끼돼지의 폐사증가로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돼지 도축두수가 지난해보다 300만마리에서 최대 500만마리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여름철은 돼지고기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라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은 올 여름 최고치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했다.
카길의 션 민 정육담당 매니저는 “지금도 많은 도매업체들이 구입을 늘리면서 돼지고기 물량 비축에 나서고 있다”며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소 20% 이상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 미트 컴퍼니의 스티븐 김 상무는 “한인들이 즐겨 찾는 돼지목살, 삼겹살, 등심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매달 5~10%씩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돼지목살은 2주 전 파운드당 1.20달러에서 현재 1.40달러로 16% 올랐다”고 말했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LA aT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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