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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 2014

[미국-뉴욕]칼로리 낮은 김 아이들 간식에 제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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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인 마트를 통해서만 일부 타민족에게 알려져 온 K푸드가 이제는 미국 대형 유통망을 통해 보급되면서 그 영향력을 점점 키워가고 있다.

 

K푸드는 이제 홀푸드마켓.트레이더스 조.코스트코와 같은 미 주류 유통업체로 유통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기존에 김치와 라면 등 일부 품목에 한정되어 있던 것과 비교해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금도 다양한 K푸드들이 미국 주류 마켓에서 다른 나라의 식품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미주 한인사회의 성장세에 대한 주류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며 자연스레 K푸드도 주류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제품들 인기 있나=김치를 제외하면 가장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 K푸드는 '김'이다. 한국산 김은 이미 일본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 관광을 오면 반드시 사가야 하는 인기 아이템이 됐다. 하지만 2013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의 수출입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산 김의 수출 1위 국가는 바로 미국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조미 김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밥 반찬이 아닌 아이들의 간식용 스낵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팝콘이나 감자칩을 대신하는 칼로리가 낮은 건강스낵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한 것이다. 맨해튼 할렘에 있는 코스트코에서 한국 산 김을 구입한 데이나 캠리(40.여)는 "아이들 간식을 고를 때 칼로리를 많이 따지게 되는데 김이 칼로리가 낮고 아이들이 좋아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의 인기에 코스트코와 트레이더스 조에서는 한국산 김을 OEM 형식으로 공급받아 자체 브랜드인 커크랜드와 트레이더스 조의 상표를 달고 판매하고 있다. 그 밖에도 홀푸드마켓에는 CJ의 애니챈 브랜드의 김을 웨스트사이드마켓에는 한국산 조미 김 3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또 다른 효자 상품은 '만두'다. CJ는 만두의 종주국인 중국의 만두와 차별화된 한국식 만두로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미국 내 만두 시장의 규모는 4억 5000만 달러 규모. CJ는 이 시장에서 정공법을 택했다.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캘리포니아 파라마운트 만두 공장에 이어 플러턴 지역에 새로운 만두 공장을 짓고 연간 1만 2000톤 규모의 만두 생산 공장을 확보했다. 이러한 미국 만두 시장에서의 승부수로 지난해 CJ는 7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의 17% 규모. CJ는 현재 코스트코에 만두 이외에도 햇반을 납품하고 있다.

한국 산 '배'의 인기도 뜨겁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한 한국 신고배는 주로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한인과 중국인들이 많이 찾았던 품목이었다. 하지만 타민족들에게도 한국배가 알려지면서 이제는 홀푸드마켓 코스트코 웨스트사이드마켓 같은 미 주류 유통업체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뉴저지 홀푸드마켓 릴번점에 신고배와 후지사과를 납품하고 있는 늘푸른농장의 김종일.선이 부부는 "지난 해 초 타민족들에게도 한국배가 알려지면서 홀푸드마켓에서 먼저 납품 제의가 왔다"며 "한인으로서 미국 식품점에 한국 과일을 소개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한국식 바비큐 소스와 각종 양념류 역시 속속 미 주류 유통망에 진출하고 있다. 한인 2세 자매인 앤.자넷 정 씨가 설립한 식품업체 코리안딜라이트의 한국식 바비큐 소스 '위럽유(We Rub You)'와 2005년 CJ가 인수한 애니챈 브랜드의 각종 소스들도 현재 홀푸드마켓에서 판매중이다.

이 밖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국 쌀 과자와 뻥튀기 알로에 쥬스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인 식품업체 딜라이스 글로벌의 뻥튀기 스낵인 킴스 매직팝은 현재 코스트코에서 팔도 식품의 알로에 쥬스 역시 홀푸드마켓에서 판매중이다.

 

중국산 제품들과 변별력 키워야=이처럼 K푸드가 미국 시장에서 인기 몰기를 시작하면서 생각지 못한 문제들도 드러나고 있다. 아시안 문화에 대해 생소한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산과 한국산의 구분을 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값싼 중국산이 한국 산 K푸드 행세를 하는 것이다. 가장 흔한 방법은 제품의 포장에 한글로 제품명을 적는 경우이다. 한국 제품에 관심이 있는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한국산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한글로 표기해 한국산처럼 보이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원산지에 대한 표시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식의 표기는 원산지표시가 아니라 품종.품질 등 상품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으로 해석되기에 단속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피해가 계속되자 결국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섰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한국 산 신고배. 지난해 일부 중국산 배가 '한국 신고배''KOREAN SHINGO' '韓國沙梨' 등의 표기로 판매돼 소비자들이 중국산 배를 한국산 배로 착각을 유도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이에 aT센터와 농협중앙회 측은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배 단일 브랜드인 'K-Pear' 스티커를 붙여서 판매해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출처 : 뉴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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