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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2008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원전 사고지역에 유럽들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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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1986년 폭발사고로 죽음의 지대가 됐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일대에 유럽 들소를 키운 뒤 자연보호지역 지정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것이라고 21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샨드라 비상대책부 장관은 “ 이 시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된 이후 우리는 그 지역을 자연보호지역으로 설정할지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간의 실수가 어떤 댓가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 지역을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6년 4월26일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4호기 폭발사고로 지금의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로루시에 해당하는 당시 소련의 일부지역에 방사성 낙진이 대량으로 공기중에 흩날렸고, 그 영향으로 33만명이 이주하고 사망자 만도 9천3백명(WHO집계)에 이르러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그동안 4천4백명의 희생자 후손들이 갑상선 수술을 받는 등 230만명이 당시의 재앙으로 직.간접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는 지난해 결의를 통해 피해지역에 내려졌던 ‘응급상태’를 해제하면서 2016년까지를 피해지역에 대한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10년’으로 선언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체르노빌 사고현장을 방문하려면 우크라이나 당국의 허가를 받고 들어갈 수 있지만, 10km반경은 진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구조물로 덮어 폐쇄해 놓은 4호기에는 아직도 약200톤의 방사능 잔존물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4호기를 덮어 놓은 구조물이 날림으로 제작돼 폭우와 지진 등으로 붕괴 위험에 처하자 유럽부흥개발은행이 5억5백만달러를 들여 낡은 구조물을 덮을 높이 105m, 너비 260m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2012년에 완공예정으로 제작하고 있다.


체르노빌의 자연환경은 22년이 지난 현재 원전 주변에 우거졌던 삼림은 예년보다 더 울창해졌고 특히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정교한 먹이사슬을 이루며 분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스라소니, 독수리, 곰들이 다시 출현했고, 오소리, 사슴, 수달, 여우, 멧돼지 등은 그 개체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자연보호연맹은 체르노빌 사고지역에 100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중 40종은 사고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동물들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사고지점 반경 30km안에서 예전처럼 아무 제한없이 거주하려면 길게는 30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 학자들은 “인간으로부터 보호되는 체르노빌의 생태계가 번성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제된 생태 연구에서는 방사능 오염이 생물 다양성과 개체수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음이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공 : 모스크바aT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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