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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2014

[인도네시아]커피 생산 수출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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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커피 생산 수출 감소 우려

 

지난해 인도네시아 기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커피 생산량이 감소하고, 국내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어서 커피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커피 수출업체 따만 델타(Taman Delta)의 구매?마케팅 책임자 물요노 수실로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비가 매우 많이 왔고 이어서 개화기인 9월부터 10월 초까지는 강풍과 가뭄이 발생하는 등 기후가 좋지 못했고,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 소비는 증가하는 반면, 생산이 감소해 향후 수출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서베이에서 중개인과 애널리스트들은 2014-15년도 인도네시아 커피 생산량이 최근 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작연도는 매년 3월에 마감한다. 세계 3위 커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공급이 감소하면 국제시장에서 커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세계 1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가뭄으로 커피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3월에 커피의 국제가격이 지난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커피 중개인들과 애널리스트들 그리고 미국 농무부의 인도네시아 사무소 관계자는 2014-15년도 인도네시아 커피 생산량이 890만 자루(1자루는 60킬로그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3-14년도 인도네시아 커피 생산량은 1,000만 자루로 추산된다. 로이터 서베이와 별개로, 국제커피기구(ICO)는 2014-15년도 인도네시아 커피 생산량은 2011-12년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729만 자루로 전망했다.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커피 소비량이 2013-14년도에 400만 자루에서 2014-15년도에 420만 자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커피 수출 물량이 2012-13년도에 890만 자루에서 2013-14년에도 780만 자루로 감소했고, 2014-15년도에는 720만 자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ICO 자료에 따르면 주요 커피 수출국 중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가 브라질이고 2위가 인도네시아이다. 베트남은 주요 생산국이지만 자국에서 생산한 커피의 6%만 국내에서 소비한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커피를 합하면 전 세계 생산량의 27% 가량 되고, 로부스타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1위 생산국 지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주로 쓴 맛이 강한 로부스타 종으로 인스턴트 커피 생산에 사용되거나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라비카 커피와 섞어서 저가의 원두 추출 커피에 사용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국내 소비와 국내 가공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애호가가 증가하고, 프랜차이즈형 카페가 증가하면서 지난 4년 간 커피 소비량이 20% 이상 증가했다. 마요라 인다(Mayora Indah), 까빨 아삐(Kapal Api) 그리고 윙스(Wings) 같은 식품업체들은 단맛과 향이 가미된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와 설탕, 우유, 코코아, 인삼까지 섞은 커피믹스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판매하면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USDA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에서는 3-in-1 커피 즉 인스턴트커피와 팜유에서 생산한 프리머 그리고 설탕을 섞은 커피믹스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체 커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USDA는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는 새로운 문화다. 자카르타에서는 시장의 선도자들이 고상한 방법으로 자체적으로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Daily Indonesia(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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