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산물 추적시스템 발의안 (PTI) 논쟁
조회769
지금 미국과 캐나다 농산물 업계는 농장에서 리테일러까지 판매되는 농산물 전자추적시스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아직까지 FDA를 설득하는 일만 남은 농산물 추적시스템발의안 (Produce Traceability Initiative:PTI)은 2012년까지 최종기한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모든 농산물 유통업체에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국 농산물의 대미 수출에도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농산물 업계를 대표하는 농산물마케팅협회(Produce Marketing Association;PMA), 신선농산물생산조합(United Fresh Produce Association)과 캐나다농산물마케팅협회(Canadian Produce Marketing Association)는 협회에 가입한 34개 주요협회회원들과 함께 2012년까지 PTI를 실현화 할 것을 합의했다. 그러나 올해 여름 살모넬라발병으로 한차례 곤욕을 겪었던 미식품의약청은 아직까지 이 같은 합의와 규제안에 대한 요청을 지켜만 보고 있을 뿐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사실 2002년 미국 바이오테러리즘법의 발효와 함께 미식약청은 농장, 유통업체, 리테일러에게 발병이나 위기시 24시간 안에 정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록을 유지하도록 요구했었다. 그러나 이 규제는 기본적인 추적만을 할 수 있으므로 좀 더 표준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한 여부를 미리 연구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PMA 대변인인 줄리아 스튜어트는 “모두가 한 언어를 쓰려면 일단 어떤 언어를 사용할지 결정을 해야 한다. 왜냐면 모든 회사가 적어도 내부적인 추적 및 확인시스템에 대한 능력을 갖춘 한 시점에서 추적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모든 회사들이 각자 다른 개별적인 추적시스템을 갖고 있으므로 농산물업계가 이 시스템을 먼저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미농산물업계가 최종적으로 내놓은 표준화시스템은 유통체인 매니지먼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세계적비영리단체인 GS1이다. 업계리더들은 현재 농산물추적시스템발의안이 이미 진행 중에 있으며 GS1이 추적시스템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임을 미식약청에 보여 주려하고 있다. PMA행정및정부관계관련 부사장으로 있는 캐티 미인스도 “이 방안은 PTI 주축이 되는 회원들이 확신하는 것으로 농장에서 상점 혹은 식당까지도 추적이 가능해 정부로부터인정받길 희망한다”며 이미 농산물업계회원들도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 중요멤버인 34개 협회가 찬성한 PTI는 2012까지 다음과 같은 7개 단계를 거치게된다.
1. 2009년 1/4분기까지 상표주인들은 GS1이 발행하는 Global Trade Identification Numers(GTIN)를 부여받는다.
2. 업체들이 포장하는 팩마다 14개의 GTIN번호가 부여된다.
3. 2009년 3/4분기까지 물건을 구매하는 바이어들도 GTINs를 부여받아 정보매니지먼트시스템에 데이터를 입력한다.
4. 2010년 3/4분기까지 상표주인들은 케이스레이블에 사람이 읽을수 GTIN과 상품구분번호를 붙이기 시작한다.
5. 기계가 읽을수 있는 바코드를 장착한다.
6. 2011년이 되면 내수시장에서 움직이는 각 유통과정에 있는 담당자는 GTIN과 상품구분번호를 스캔할 수 있으며 저장할 수 있다.
7. 2012년에는 수출제품에도 시행한다.
줄리아 스튜어트는 “우리 초점은 우선 농산물업계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추적시스템을 위한 정보와 도구를 먼저 얻고 많은 업체들이 이미 준비는 되어있지만 다른 작은 회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종기한을 2012년으로 준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실 GS1추적시스템은 전자추적시스템 뿐 아니라 “제품회수협조지대(Product Recall Colaboration Zone)"을 생성한다. GS1이 온라인포털로 개발, 식품마케팅협회는 이미 많은 공급업체들이 표준제품회수정보에 대해 빨리 유포할 수 있었다.
PTI는 농산물업계가 개발하는 계획으로 자발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그러나 업계지도층은 PTI가 도매상과 소매상에 상관없이 모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인 Kroger, Wal-Mart, Safeway, Supervalu, H.E.Butt Grocery, Food Lion, Wegman, Shunuck Market은 이미 확인서명을 마친 상태로 식약청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미식약청은 11월13일에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두 번째이자 마지막 농산물추적시스템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식약청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고 어떤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PTI가 앞으로 농산물업계 추적시스템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농산물업계를 기대하고 있다.
(자료:뉴욕aT센터/Supermaket News)
'미국, 농산물 추적시스템 발의안 (PTI) 논쟁'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