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시안 퓨전 차 맛 보세요" 타발론 티바
조회678"아시안 퓨전 차 맛 보세요" '타발론 티바' 잔 폴 이사장
한인 2세가 아시안 퓨전 차 맛을 알리는 선두주자로 나섰다.
화제의 주인공은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와 블루밍데일 백화점에서 '타발론 티바'를 운영하는 잔-폴 이(29) 씨. 이씨가 운영하는 ‘타발론 티바 찻집’은 뉴욕 타임스, 뉴욕 포스트, CMBC 등 미 주류언론매체를 비롯 최근 유명 음식전문 잡지 '본 아페티트' 11월호에도 소개되며 뉴욕의 유명 찻집으로 떠올랐다.
'타발론 티 바'는 내년까지 미 전역 블루밍데일 35개점과 뉴저지 에지워터점 등 총 40여개 매장으로 확대하는 등 체인점을 늘려갈 계획. "처음에 자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이씨는 차를 대중화하기 위해 최근 프로즌 요거트 전문업체 '욜라토'와 합작하여 차로 만든 요거트, 그리고 주류업체들과 합작해 만든 모티토(칵테일 모히토+녹차), 시트론 미모사(샴페인+유자차)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럽이나 아시아에 비해 미국에서는 커피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하는 다양하고 맛 좋은 아시안 차들을 뉴요커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그는 오래 전부터 개인 사업을 꿈꿔 왔다. 한국의 '뉴델리'와 '시카고 프라이드 라이스' 프렌차이즈의 창업주인 어머니 박순례씨와 건축사업을 하는 아버지 이원기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비즈니스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버지니아주 소재 제임스매디슨 대학에서 금융과 CIS를 복수전공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큰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인 액센쳐(Accenture)에 고용돼 3년간 기업경영에 필요한 실무경험을 쌓았다.이씨는 "영국에서 1년간 업무 차 머무르는 동안 아시아 차를 자주 접촉하게 되면서 '차 사업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떠오르자 바로 직장을 그만 두고 액센쳐에 근무하면서 모아 두었던 자본을 사업 밑천으로 1년간에 걸친 준비 끝에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에 '타발론 티 바'를 열게 되었다. 적극적인 성격의 이씨는 하루에 2~3시간만 자며 시장조사는 물론, 티 소멜리어(차 감별사)를 고용해 다양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차 메뉴 개발 등 '타발론 티 바'의 창업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평소 음악을 즐기다 보니 퓨전 차 메뉴도 '믹스', '리믹스', '언컷' 으로 나누었다고. '타발론 티 바'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음악과 차를 연관시킴으로서 차의 이미지를 보다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어필하는 마케팅 전략을 이용했다. 이를 위해, 이씨는 뉴욕 일대 유명 클럽과 바에서 활동하는 100여명의 DJ를 고용,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재즈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 aT 센터/ 자료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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