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트랜스지방 퇴출하자”
조회778샌프란시스코 공중위생청(SF Department of Public Health)이 지역 식당업계의 트랜스지방 사용을 줄이기 위한 스티커 부착작업에 나선다.
26일 SF 크로니클에 따르면 공중위생청은 30일 내에 트랜스지방을 사용하지 않는 식당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참여 여부는 식당 자율이지만 스티커가 부착되면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업소’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위생청의 입장이다.
공중위생청의 이 스티커는 금문교와 초록색 하트 모양 도안과 ‘‘트랜스지방 없는 SF 식당(Trans Fat Free San Francisco Restaurant․사진)’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1년 기간의 스티커 부착을 위해서는 공중위생청에 250달러를 내고, 식당 메뉴에 사용되는 음식물 성분들을 분석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는 시간당 15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검시관을 불러도 된다.
만약 스티커 부착업소가 기준치 이상의 트랜스지방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적발되면 스티커가 몰수된다.
트랜스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인 ‘트랜스지방산’의 통칭으로 자연 상태에도 소량 존재한다.
하지만 오늘날 인류가 섭취하는 트랜스지방은 대부분 식물성 기름이 수소화 공정을 거치면서 생겨난 것. 트랜스지방이 혈관에 쌓이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덴마크의 경우는 2004년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2%를 넘는 가공 식품의 유통을 금지시킨 바 있다.
SF에서 시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월 개빈 뉴섬 시장과 시의회에서 승인을 받은 것이지만 일부 식당협회 관계자들은 “샌프란시스코 식당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트랜스지방 사용을 최소화해왔다”며 “250달러나 사용, 스티커를 부착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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