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요즘 인기식품 키워드는 '저가'
조회837상반기 유가 급등에 이은 소비자 물가 상승의 여파로 오렌지카운티 일대 리커와 중·소형 마켓에서 25센트짜리 소시지나 75센트짜리 청량음료, 99센트짜리 묶음 과자 기획상품 등 ‘저가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OC한미식품상협회(회장 로버트 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량 순위 상위 1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85센트(세금 제외)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달러15센트에 비해 30센트 하락했다.
99센트짜리 ‘애리조나’ 캔 녹차음료가 8위에서 4위로 4계단 뛰었고, 지난 연말부터 1달러에 2개를 주는 기획판매를 진행중인 ‘브리지우드 소시지’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해 5위에 올랐다. 25센트짜리 ‘슬림 짐’ 육포는 작년 동기 9위에서 올해 7위로 상승했고 99센트짜리 ‘치토스’ 소형 포장도 13위에서 8위로 올랐다.
판매량 1위는 ‘코카콜라 클래식’ 캔이 차지했고 버드와이저의 ‘버드 라이트’ 캔맥주 (2위), ‘도리토스’ 나초칩(3위), ‘레이스’ 포테토칩(6위), 밀러의 ‘밀러 라이트’ 캔맥주‘(9위), ‘록스타’ 에너지음료 (10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올해 초 가격을 10센트 올린 ‘SB 에스프레소’ 캔 음료는 작년 같은 기간 판매순위 7위에서 6계단이나 하락, 13위에 머물렀으며 역시 올해 들어 가격이 오른 아이스크림류도 모두 10위권 밖으로 하락했다.
스낵·과자류의 경우 한번 구입하면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먹을 수 있는 대형 포장 제품이 쇠퇴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제리스 리커’의 수 임 매니저는 “작년까지 가족·친지 모임이나 야유회, 파티 등 용도로 대용량 제품을 구입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소형 포장이 여러개 담긴 기획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밝히고 “실속형 소비가 자리잡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식품상협회 측은 “각종 생활물가가 크게 올랐지만 1달러 미만 음료수들은 가격이 오르지 않은 덕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가격이 오른 상품은 급격하게 판매 순위가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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