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무서운 쌀값...두달도 안돼 2배 정도 치솟아
조회771쌀값 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인상되기 시작한 쌀값은 두달도 되지 않아 2배 정도 뛰었다.
한인 대형마켓들은 지난 22일부터 다시 한번 쌀값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생종 20파운드짜리 1포의 경우, 평소 판매가격이 최고 16.99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8.99~9.99달러대였다. 5.99달러하던 세일가격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인상됐다.
특히 이번 인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분간 일주일 단위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1포당 2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소비자는 “개스값도, 쌀값도 무섭게 오르는데 개스값 4달러는 쌀값 20달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듯 느껴질 정도로 겁이 난다”고 말했다.
한남체인 박종태 매니저는 “기한을 두지 않고 앞으로 매주 오른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조생종 뿐만 아니라 만생종과 찹쌀, 현미, 흑미 등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태 정정우 사장도 “도정회사들도 정확히 얘기해주지 않는다”며 “너무 단기간에 급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혼란스러워하지만 과수, 견과, 다른 곡물 등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른 상황에 비교하면 쌀 가격의 정상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어 “그동안 쌀은 무리한 세일과 사은품 증정 등으로 인해 도매업체와 마켓 모두 다른 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정 수준의 이익을 본 경우가 드물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호주 가뭄과 주요 쌀 수출국들의 금수조치가 세계 쌀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그 파급효과로 미국내 쌀 물량이 수출로 빠져나가면서 일반 재고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세계 쌀 시장 상황이 미국 내에서도 요동치기 시작해 쌀값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쌀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6월 초까지 마켓마다 조생종 1포당 3~4달러 정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다시 17.99~18.9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햅쌀 출하 시기까지 내려가진 않을 것이다”라며 “농부들이 일부러 낮은 가격에 재고를 소진할 이유가 없는 등 인상 요인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쌀 품귀현상을 우려한 마켓들은 1인당 1포로 쌀 구매량을 한정시켜 소비자들의 쌀 사재기를 막고 있다. 또한 도정회사가 도매업체에, 도매업체가 다시 마켓에 공급하는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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