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빵과 라면 소비 늘어나 밀 수입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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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의 개인소득이 증가하고 라면, 케익, 쿠기 등 밀가루 식품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 5년 내에 밀 수입량이 연간 1천만 톤 이상으로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5일 언론이 보도했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Rabobank International)의 애널리스트 빠완 꾸마르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밀 수입량이 지난 20년 간 3배 이상 증가해 2012-2013년 기간에 710만 톤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기온이 높고 습해서 밀을 재배하기 어려워서 국내 수요를 수입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며, 조만간 밀 수입량이 연간 1천만 톤 이상 되어 현재 최대 수입국인 이집트를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의 밀 수입이 증가하면 세계 4위 밀 생산국인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도 밀 수출을 늘릴수 있을 것이다.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현재 세계 1위 설탕 수입국이고 세계 2위 팜유 소비국으로 2007년부터 경제가 고속 성장하면서 설탕과 팜유 소비량이 급증했다. 다만 밀 소비량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쌀 소비량이 감소해 쌀 자급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꾸마르가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들이 샌드위치와 머핀으로 바꾸고 있고, 공장 노동자들 사이에서 빵이 인기가 많다”며 “경제성장과 편리함 때문에 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모두에서 밀가루 식품 소비가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13-2014년 기간에 밀 720만 톤을 수입했고, 이는 전년대비 0.8% 증가한 양이며, 세계 4위 밀 수입국이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위 밀 수입국은 이집트(1,050만 톤)였고, 이어 중국(850만 톤)과 브라질(740만 톤) 순이었다.
라보뱅크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인도네시아 최대 밀 수입국은 호주(71%)였고, 이어 캐나다와 미국 순이었다.
Daily Indonesia(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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