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포도·배·햇밤 등 한국산 ‘첫물’
조회1234추석을 앞두고 한인 마켓들이 제수 과일과 가을 과일들을 풍성하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한국종 과일은 물론, 한국에서 직접 수입된 ‘첫물’ 과일들까지 다양한 품종들이 판매중이어서 미국에서도 ‘신토불이’ 과일로 차례상을 차려볼 만하다.
가장 먼저 고향의 정겨운 한가위를 느끼게 해주는 과일은 충북 영동에서 수입된 한국산 포도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서 생산된 켐벨종 포도가 5일부터 어바인 시온마켓과 다이몬드바 H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정구복 영동군수는 4일 LA를 직접 방문해 한인타운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5일부터는 한인 마켓들을 방문해 영동포도 알리기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영동포도는 특유의 신맛과 단맛이 적절히 조화돼 껍질째 먹는 포도에 비해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밤과 배도 추석을 겨냥해 공급이 늘고 있다. 어바인 시온마켓 스캇 김 매니저는 “노동절 연휴부터 판매를 시작한 한국산 햇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한국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배와 포도, 고구마 등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마켓과 플라자 마켓은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은 한국산 배를 판매하고 있다. 7개들이 신고배는 1박스에 24달러선에 판매중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추석이 일찍 찾아왔기 때문에 조생종인 경북 상주 원황배와 경남 울주 풍수배가 대량 수입돼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다. 한국산 인기 과일인 단감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입, 판매될 예정이다.
LA 농수산물유통공사 aT센터 김학수 지사장은 “미국 연방 검역당국 관계자들이 한국 현지에서 엄격한 검역을 실시해 한국 과일의 미국 수출을 허가하기 때문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과일들은 품질이 우수하다”며 “농업과 운송기술의 발달로 생산 여건이 향상돼 미국에서도 한국산 고급 과일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월까지 한국산 과일의 수입은 전년대비 48% 이상 증가했다.
한국산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종자를 수입, 재배한 대추나 라고포도 등도 추석을 대비해 공급량이 늘고 있으며 9월 중순부터 감과 사과 등 가을 과일들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LA aT 센터/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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