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추억을 먹는다 '그 시절 과자' 인기
조회1402추억의 먹거리들이 세대를 이어가며 히트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자는 물론 빙과류와 사탕 종류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2세들도 부모들이 즐기던 '간식'의 맛에 푹 빠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추억의 맛인 과자류는 옥수수 강냉이 유과 마카로니 쌀튀밥 외에 소라형 고구마형 꽈배기 보리강정 맛강정 맛범벅 라면땅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빙과류로는 80~90년대부터 한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누가바 죠스바 스크류바 투게더 폴라포 등이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달고나 옛날왕사탕 호박엿 사탕 생강엿 사탕 땅콩 알사탕 등 캔디류도 한인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안흥찐빵 호빵과 지난해 출시된 호떡믹스 등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한남체인의 김병준 이사는 "추억의 먹거리는 연령층에 상관없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특히 추억의 과자 제품은 작년에 비해 그 종류만 40%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가주마켓의 이미희 스토어 매니저도 "추억의 과자의 가격대가 다른 과자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지만 오히려 매출은 증가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추억의 먹거리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고객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 외에 미국산 제품보다 덜 단 것이 강점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당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한인들의 입맛에 더 맞는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너무 달면 시원한 맛이 반감되는 경향이 있는데 추억의 빙과류는 당도가 덜해 뒷맛이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을 더 강하게 준다는게 김병준 이사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기린 샤니 조은식품 등 대형업체들이 추억의 먹거리 시장에진출하면서 품질과 디자인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샤니는 소라형 고구마형과 꼬불꼬불형의 3가지 추억의 과자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고 조은식품도 다양한 추억의 과자와 사탕을 선보이고 있다.
한 주부는 "아이에게 엄마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먹거리라고 했더니 아이들도 신기해 하면서 따라 먹기 시작했다"며 "요즘엔 오히려 아이들이 더 좋아해 마켓에 올 때마다 사달라고 조른다"고 말했다.
추억의 먹거리는 자녀들이 부모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또 다른 끈의 역할도 하고 있는 셈이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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