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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2006

LA, 대형 베이커리 입성에 기존 빵집들 신제품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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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윈 등 한국의 대형 베이커리들이 한인타운에 속속 들어오면서 기존의 LA지역 빵집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개발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의 대형 베이커리들이 다양한 빵.고급스런 인테리어 등을 내세워 LA에 진출하면서 이들 업소에 고객들이 몰리자 기존의 빵집들은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적이고 건강에 좋은 빵'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만미당은 생크림케익이나 밤빵 등 기존의 인기 제품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통팥.녹차.시금치.칠곡 등 건강에 좋은 재료를 넣은 '웰빙'빵을 수 십가지나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옛맛에 익숙한 고객들이 꾸준한 편으로 이들 단골들을 유지하기 위해 '통팥 카스테라'처럼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넣어 다양화시켰더니 반응이 꽤 좋다"고 만미당측은 말했다. 케익하우스 갤러리아도 기존의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향수를 자극하는' 빵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찜케익 콩.호두를 넣은 떡빵 등 달지 않고 쫄깃한 맛의 신제품들을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는 한편 '쌀로 만든 빵'도 개발해 다음달 쯤 흑미빵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영대 공장장은 "예전에는 입소문만으로도 영업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상황"이라며 신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리브는 '값싸고 맛좋은 빵'을 표방하고 나섰다.


7년 동안 재료값이 3배나 올랐음에도 빵값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직원들을 한국에 보내 새로운 기술을 배워오게 함으로써 트렌드를 따라잡는 노력을 쏟고 있다.


또한 갈 곳이 많지 않은 장.노년층의 휴식공간을 마련해 기존 고객들이 만족하고 수익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김병수 사장은 "신세대들은 대형 베이커리로 몰리고 1세대들은 한국식 빵집으로 몰리는 '2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모적인 경쟁 보다는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Joongang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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