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판다 익스프레스' 성장전략
조회1158미국인 입맛 잡은 '판다 익스프레스' 성장전략은?
급성장 경계…월가 투자도 뿌리쳐, 800개 매장 프랜차이즈 아닌 직영
일주일에 오픈하는 매장 수 3개(대표적인 햄버거 체인점 버거킹의 일주일 오픈 체인점 수 1개), 전국 매장 800여개, 2005년 매출 7억3500만달러, 전 매장 프랜차이즈가 아닌 본사 운영. 대표적 중국 음식 패스트푸드 회사인 판다 익스프레스가 미국 음식의 대명사인 햄버거 패스트푸드 회사들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USA 머니는 11일 판다 익스프레스가 미 전역으로 영역을 넓히며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1973년 '판다 인'이라는 이름으로 패서디나에 처음 문을 연 판다 익스프레스는 1983년 판다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글렌데일 갤러리아 몰내 1호점을 오픈했다. 그리고 23년만에 35개주에 820개의 체인을 거느린 대형 회사로 성장했다. 대형 샤핑몰 야구장 학교 등에서 이제는 쉽게 판다를 만날 수 있다.
판다의 성공에는 회사 설립자인 앤드루 패기 청 부부가 자리하고 있다. 1966년 이민 온 앤드루는 아버지와 함께 처음 판다 인을 오픈한 후 줄 곧 한우물만을 파오고 있으며 부인 패기는 판다의 CEO로 일하며 판다의 경영전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판다의 성공에는 이들 부부만의 일에 대한 즐거움 요리의 섬세함 그리고 자부심이 버티고 있다. 판다의 음식에는 섬세함이 있다. 스테이크에 익숙한 미국인들을 유혹하기 위해 달콤한 맛의 오렌지 치킨을 개발하고 지역마다 틀린 맛을 잡기위해 맵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 가장 보편적인 맛을 추구했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게 콤보 메뉴 등도 선보였다. 그리고 보다 빨리 저렴하게 서비스했다. 직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 줬다. 시간당 임금이 동종업계보다 최소 1-2달러가 높으며 보험은 물론 다양한 복지혜택에도 끊임없는 지원을 쏟고 있다. 전국 매장의 매니저들을 정기적으로 불러모아 요리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교육을 시키는 것 역시 그런 맥락이다.
거대 레스토랑 체인인 핏자 헛 타코 벨 레드 랍스터 등이 중국 음식 패스트푸드 시장 공략을 시도했다 무산된 것 또한 이런 판다의 섬세함과 자부심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전국적 규모로 성장한 판다는 서두르지 않고 탄탄한 성장을 전략으로 한걸음씩 딛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유혹이나 회사 성장을 위한 벤처 투자 유치 프랜차이즈 등은 염두에 없다. 그러나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는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기존의 평평한 접시대신 보다 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용기를 디자인하고 매장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바꾸어 가고 있다.
앤드루 청은 "판다는 빠른 성장보다는 소비자와 함께 한걸음씩 성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누구나 맛있는 햄버거를 요리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요리는 노력해도 그 맛을 낼 수 없다"는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 CKE의 앤디 퍼저 CEO의 말처럼 판다 익스프레스는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가장 중국적이며 가장 미국적인 모습의 중국판 맥도널드로 성장하고 있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뉴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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