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아이들은 정말 양치질을 안하고 자이리톨 껌을 씹나요?”
이는 주한핀란드 아리 비르따넨 상무참사관이 한국에 처음 방문한 해인 2001년 가장 많이 받아 본 질문이라고 한다.
국내에 자이리톨 껌으로 널리 알려진 핀란드는 기능성식품 소재의 나라이다. 특히나 음식 과학자라 불릴만큼 핀란드와 미국에서 관련 연구를 한 아리 비르따넨 상무참사관은 기자와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1997년에서 2000년까지 핀란드 내에서 기획된 기능성식품 프로그램에서 장을 맡으며 수행했던 식품산업 연구와 개발에 대해 설명,그의 핀란드 식품에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리 비르따넨 상무참사관에 따르면 핀란드는 기업과 정부 학계 산학협력 시스템이 발달돼 있는 나라로써 기능성식품 프로젝트 추진 당시 6억 유로의 예산으로 10개 이상의 대학과 기관은 물론 60개 식품회사들이 참여할 정도로 협력 시스템에 대한 참여도가 높은데 이는 매년 정부가 앞장서서 이끌어 가는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 핀란드의 해외 식품시장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 핀란드의 주요수출 품목은 맥주와 음료부문으로 그 중 주류회사인 하트웰사, 시아니브리코프사가 해외시장에 진출한 다국적회사이다. 이와 더불어 자이리톨, 벤너콜, 팬솔트와 같은 기능성식품소재가 발달돼 있어 이에 대한 연구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편이다.
또한 핀란드의 식품산업은 재료나 완제품 등의 적극적인 수출보다는 그 나라의 타겟 시장을 가서 회사 설립을 투자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식품은 특히 타겟시장에 회사가 가까이 있어야 성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로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 핀란드만이 가진 특화된 분야가 있다면.
▶건강기능식품 소재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유제품과 약품에도 사용되는 LGG 박테리아는 핀란드에서 시작된 특허 기술이다. 유제품회사인 발리오사가 개발한 기술로 현재 30개국이 넘는 나라에 전파됐다. 핀란드의 모든 유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회사로 치즈나 버터는 수출하고 있다. LGG유산균은 장기능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한국에는 매일유업이 라이센스계약을 통해 독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향후 한국에 진출을 모색하는 핀란드 식품소재 및 기술을 언급한다면.
▶유제품에 대한 특허 기술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라이센스 보급을 장려하고 싶다. 이와 관련된 제품으로 '프로필'을 추천한다. 기능성 요구르트의 일종으로 혈압을 안정적으로 올라가게하며 대만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한국 진출을 위해 핀란드에서 열리는 '건강식품박람회'에 참석해 올해 연말 내에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핀란드 식품기업에게 독려 할 계획이다.
- 핀란드의 식품 수출 확대에 앞서 한국식품 환경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미 세계는 식품에도 건강이 중심이 되는 추세로 변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들이 가지는 정보는 부족해 뛰어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접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이에 대한 수요 창출도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 건강에 유익한 식품에 대한 표시를 소비자들이 각인할 수 있는 인증마크 부여나 이에 대한 정부 측의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