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지역의 사과 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배 생산량은 늘어나 전국의 사과 및 배 생산량과 정반대의 현상을 보였다.

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배 수확기(9월~11월 중순)동안 도내 75여개 필지(사과 20개, 배 55)를 대상으로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사과·배 생산량은 각각 3천836t, 7만5천220t으로 집계됐다.

사과는 전년 생산량 4천356t보다 520t(11.9%) 감소했지만 배는 전년의 7만845t보다 4천375t(6.2%) 증가했다.

이처럼 사과 생산이 감소한데는 사과 성과수 재배면적이 207㏊로 전년에 비해 16㏊(7.2%), 10a당 수량도 1천853㎏으로 전년보다 100㎏(5.1%) 각각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의 경우 배 성과수 재배면적이 2천789㏊로 전년에 비해 136㏊(5.1%), 10a당 수량 또한 2천697㎏으로 전년보다 27㎏(1.0%) 각각 늘었다.

특히 배 10a당 수량이 증가한 이유는 개화기 이후 기상여건이 좋고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의 피해가 거의 없어 증수 효과를 보인 반면 사과는 주당정상 과실수 및 개당 중량이 전년에 비해 떨어져 감수 현상을 부추겼던 것으로 농관원 측은 분석했다.

이와달리 전국의 사과 재배면적은 2만6천900㏊(미과수포함)로 전년보다 0.9%, 10a당 수량도 2천244㎏으로 6.1% 각각 증가한데 따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9% 증가했고 배는 재배면적이 2만1천800㏊(미과수포함)로 전년보다 5.1%, 10a당 수량도 2천592㎏으로 0.3% 각각 감소, 생산량이 1.9% 감소했다

(경기일보 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