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먹거리의 주류 진출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주류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시안 푸드=웰빙'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음식계 트렌드 세터들이 한식에 주목하면서 일반 소비자의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타이밍도 맞았지만 그동안 한국 및 한인 업체들이 식품박람회와 트레이드쇼에 참가 브랜드와 제품 노출을 통해 높아진 한국 먹거리의 인지도도 빛을 발하고 있다. 제품력도 인정받고 있다.

주류 유통구조를 파악하고 네트워크가 쌓여 주류 마켓과의 접촉이 용이해졌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노하우 등 기반이 하나씩 구축되면서 주류 시장 진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업체들의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변했다. 농심의 빌보드와 히스패닉 채널 TV광고 오하나의 영화관 광고, 진로하이트의 각종 쇼와 이벤트 참가, 스폰서십 등을 통한 홍보 프리웨이 빌보드와 디스커버리 채널 광고, 영화 PPL 등 업체들이 전개하는 마케팅 방식도 업그레이드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동원은 T2U의 웹사이트를 따로 제작해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으며 잡지 광고 등을 계획하고 있다.

퀵스파이스의 폴 오 푸드브로커는 "랄프스냐 본스냐 홀푸드냐 등 마켓에 따라서도 제품 선정과 마케팅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며 "아이디어와 컨셉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한인 시장에서 마켓 및 식품업계가 가격경쟁으로 치닫고 유통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으면서 새 시장을 찾아나서야 하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나둘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성공을 맛본 뒤 제품 라인업을 끝낸 업체들이 주류 시장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한인 시장에 주력했다면 그동안 수업료도 냈고 현재 상황 또한 업체들을 한인 시장 바깥으로 눈을 돌리도록 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주류 시장에서 한국 먹거리 시대가 열리는 시점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도 농수산물 수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12년 한국 농수산물의 해외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LA농수산물유통공사 aT센터 신현곤 지사장은 "한국 브랜드와 먹거리의 위상이 올라가고 소비자와의 관계가 쌓이면서 이제 시기가 왔다"며 "당장 알로에 음료의 경우 주류 시장에서 대박이 터지기 직전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의견: 최근 뉴욕 타임즈, 워싱톤 포스트 그리고 미 주요 방송에서도 한국 음식을 크게 평가하고 있으며 웰빙 식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헐리웃 스타들도 비빔밥등 한식을 즐겨먹는다는 인텨뷰를 함으로써 한국음식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추어 보다 체계적이고 정리된 메뉴와 과감한 마케팅 전략으로 중식, 일식을 뛰어 넘어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이 한식이 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