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 6일 광우병 환자가 발생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
으로 관측되면서 7일 국제 쇠고기 가격이 17년여만에 최고 시세로 올랐다.

이날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쇠고기 가격은 가격 제한폭인 1.5센트(1.7%)올라
파운드당 89.225달러에 거래되면서 7일째(거래일 기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특히 폐장가 기준으로 최소한 지난 1986년 이후 최고 높은 가격이다.

쇠고기 선물가는 지난 5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광우병 환자가 발생하면서 미국이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이후 지금까지 21% 올랐다.

일본에서 광우병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이번이 8번째이며 이를 계기로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크로프트 앤드 시드 러버 컨설팅의 육류 애널리스트인 조 크로프트 사장은
"이번 사태는 일본인들의 수입 쇠고기 소비를 자극함으로써 쇠고기 가격의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연간 5억달러 상당의 쇠고기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