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ked in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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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ked in USA"
'유독 싸다 싶으면 중국산으로 봐야'
원산지 표기된 건 절반 뿐
중국산 먹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중국산 먹거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곳 미주의 식품 관계자들도 현재 유통되고 있는 먹거리들에 대해 망설임없이 '거의 다 중국산'이라고 전한다.
대표적인 한국 음식인 김치 고추장 고춧가루부터 시작해 각종 젓갈류 조기.장어, 낙지 등 수산물 곶감까지 중국산이다. 단무지 건채류 다진 마늘 등도 중국산이 대부분이고 만두도 중국산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곡물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쌀과 현미 등을 제외하고 90% 이상이 중국산이다. 깨 각종 콩 녹두 율무 조 등이 대표적이다.
고추가루는 80~90%정도가 중국산이다. 고추장 역시 생산지를 한국으로 표기했지만 중국산 고춧가루가 차지하는 비율이 대체로 50%가 넘는다. 중국산 고춧가루로 만드는 고추장 결국은 중국산인 것이다. 된장까지도 중국산이 나온다. 김치의 경우 마켓에서 판매되는 것은 아니지만 식당에서 유통되는 것은 중국산이 많다.
한 마켓 매니저는 "같은 제품 가운데 한 브랜드가 유독 싸다 싶으면 중국산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산이 넘쳐나고 있지만 문제는 이들 제품이 중국산인지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제품에 원산지 표기가 없기 때문이다.
연방재무부는 수입제품에 대한 원산지 표기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CFR 134.11에 따라 각 제품 포장에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한인 대형마켓에 나와있는 제품 가운데 원산지 표기가 된 제품은 전체의 절반정도에 그친다. 대량으로 들여와 미국에서 포장하는 제품들은 원산지 표기없이 포장한 곳(packing in us)만 표시 중국산 명시를 교묘하게 피해간다. 또는 이곳 유통 및 배급업체의 이름과 연락처로만 대체하기도 한다.
하지만 벌크로 수입 미국에서 포장해도 원산지는 알려줘야 한다.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 홀리 허스터드 수입 스페셜리스트는 "어떤 경우에도 수입제품에 원산지 표기를 해야한다"며 "미국에서 재포장을 했건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이 한국을 거쳐 다시 미국으로 들어올 때도 반드시 첫 원산지 표시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세관국은 이를 어겼을 경우 수입을 막거나 다시 돌려보내고 있다.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식품의약청 컨설팅사인 스피어링크의 더글라스 이 디렉터는 "솔직히 한국에서 수출하고 이곳에서 수입하는 한인들도 규정을 잘 모른다"며 "또한 모든 수입제품의 원산지 등을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헛점을 이용하는 업체도 있다"고 말했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Joongang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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