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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 2009

러시아, 육류소비 올해 20%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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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돼지고기 및 소고기 등의 육류 소비가 올해 20% 정도 줄고, 세계적 경제위기에 따른 소비자들의 저가 가금류 구매 욕구로 인해 실제 수입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러시아 국립육류협회 회장이 밝혔다.

아울러 10년 만에 찾아온 경제불황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임에 따라 러시아 육류 가공업자들도 소시지 제조시 저가 부산물 첨가량을 늘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련 협회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2008년에 600만 톤의 육류를 생산했고, 약 900만 톤을 소비했으며, 전 세계 육류시장의 3.1%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류협회장은 가금류 및 돼지고기류에 대한 수입쿼터를 현재 수준으로 최소 3년간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소고기 수입 쿼터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내의 사육두수 감소에 따라 2010년 이후에 20~25% 정도 증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 축산업은 향후 10년간의 중장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왜냐면 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비용이 발생하고, 은행으로부터 장기 저리의 대출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여유가 없어 사육두수는 계속 줄고 있다.

러시아 국립육류협회는 기본적으로 국가별로 배정된 육류 수입쿼터는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나, 이러한 움직임은 막강한 힘을 보유한 미국의 메이저 기업들과 일부 러시아 수입업자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의 소고기 수입은 2009년 1~2월 중 3만9000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감소했고, 돼지고기는 5만3000 톤으로 31%, 가금류는 9만2000 톤으로 18%씩 각각 감소했다 .

그러나 부산물 수입은 소고기가 이 기간에 20%, 돼지고기가 23%씩 증가했다. 이는 소시지 가공업체들이 저가 재료를 대량 사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더 이상 고가품에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유제품 및 육류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관련 산업에 약 21억 달러(720억 루블)를 투입해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신규로 가족형 우유 농장 50개를 설립해 산업기반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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