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돼지독감 현황 도표] 하루새 2.5배 급증
조회577미국, [돼지독감 확산] 환자, 하루새 2.5배 급증
미국내 ‘돼지 독감(Swine Flu)’ 감염자 수가 하룻밤 새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바이러스가 LA까지 위협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 전날까지만 해도 20명이었던 미전역 감염자 수가 뉴욕지역에서 20명, 가주에서 6명, 텍사스 4명이 각각 추가로 확인되면서 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가주 환자는 전체 26%인 13명으로 집계됐다. 가주보건국(DPH)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와 임페리얼 카운티가 각각 5명, 새크라멘토 1명, 클레어몬트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DPH는 아직까지 LA와 오렌지카운티내에서는 공식 확인된 감염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LA 동부지역인 클레어몬트 감염자는 이 지역 소재 가톨릭계 학교인 ‘아우어 레이디 오브 어섬션’에 다니는 여학생과 어머니로 이들은 지난주 멕시코 국경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당국은 이들 모녀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여학생이 재학중이던 학교는 감염 우려로 27일과 28일 휴교 조치를 내렸다.
이같은 상황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우려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뉴욕만하더라도 감염자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인 만큼 급하지 않은 경우라면 멕시코 여행은 당분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가주 정부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베벌리힐스를 방문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주민들의 안전이 우선순위”라며 “정부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슈워제너게 주지사는 “병원에 갈 수 없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각 커뮤니티 클리닉과 병원, 응급실 등에 지원을 요청하는 긴급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LA카운티 보건국도 이날 긴급 회견을 갖고 “LA와 오렌지카운티는 아직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는 등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 여부는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비책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수 천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LA국제공항도 방역작업이 한창이다.
낸시 캐슬스 공항국 대변인은 “돼지 독감 발원지인 멕시코를 오가는 45개 항공노선의 이용객들에 대한 방역 작업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며 “화장실 문고리에서부터 난간 손잡이,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내부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도 철저하게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 등 LA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을 방문했다가 지난 주말 LA공항에 도착한 백기철(37)씨는 “입국 수속도 오래걸리고 공항이 어수선해 놀랐다”며 “LA와 멕시코는 불과 2시간 남짓한 거리인데 피해가 LA까지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돼지 독감 발원지인 멕시코에서는 27일 현재 사망자수가 전날보다 46명 늘어난 149명으로 집계됐으며, 감염자수도 199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A aT 센터 (자료원:LA중앙)
'미국, [돼지독감 현황 도표] 하루새 2.5배 급증 '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