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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2006

PED, 철저한 방역과 백신으로 대처하자

조회1341

1. 서 론

1980년대 중반에 돼지 전염성 위장염(TGE)과는 임상적으로 다른 질 병인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이 우리나라 양돈장에서 발생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후 1990년대에 유럽에서 개발된 PED 진단키트가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본 질병을 진단하게 되었고 또 한 바이러스 분리 및 백신개발을 하였다.
지금은 여러 종류의 PED 백신이 개발되었고 진단키트도 우리나라에 서 개발되어 본 질병의 방역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돼지 유행성 설사병 바이러스 감염증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 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집단사육양돈장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가 있어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다.
본 고에서는 최근 양돈장에서 발생이 많은 질병 중 돼지의 유행성 설사병(PED)의 발생상황 및 효과적인 대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2. 돼지의 유행성 설사 증이란?

돼지의 유행성 설사증은 코로나비리다과(科) (Coronaviridae family) 에 속하는 Porcine Epidemic Diarrhea Virus(돼지 유행성 설사병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하는 돼지의 전염성 설사증이다.

이 질병은 감염돈이 배설한 분변이 주요 전염원이며 잠복감염돼지 의 전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또한 농장내 출입차량, 오염된 신발이나 의복, 양돈기구, 돈분차량, 돈분 작업 기구 등을 통하여 농장내로 침투할 수도 있다.
즉 가장 흔한 전파 경로는 발병 양돈장에서 전입한 돼지, 그리고 발병돈에서 배설한 돈분이 묻은 작업기구에 의한 경구감염이다.

 
 

3. 돼지 유행성 설사증 (PED)의 발생 현황

최근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의 발생 현황은 <표 1>과 같 다. 즉 2003년 전후 많은 발생을 보였으며 금년 봄에도 양돈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본 질병은 지역별로 산발적, 주기적 발생으로 초기에는 급성으로 폐사가 많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만성화되는 양돈장도 있다.

<표1> 연도별 PED(돼지 유행성 설사병) 발생현황  
구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년
10월까지
PED 발생 양돈장의 수 36 55 48 90 45 21
PED 발생 두수 5,352 7,951 21,398 40,297 9,195 3,091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돼지 질병발생 자료)

 
 

4. 돼지 유행성 설사병 (PED)의 임상 증상

PED의 임상증상은 감염된 돼지의 일령에 따라 매우 다르다.

가. 1주령 미만의 돼지
심한 설사, 구토
보온등 밑이나 모돈 배 주위에 포개어 누워있 다.
2~3일 젖을 빨지 못하며 심한 설사, 복통 및 탈수 증상으로 폐사한다.
폐사율은 30~90% 수준이다.
백신접돈돈군에서는 폐사율 10%~20%내외이 다.

나. 1주령 이상의 포유자돈
백신접종 상황 및 자연 면역 형성에 따라 임상 증상 및 폐사율이 다르다.
지속적인 설사와 탈수
체중 증체량 감소 등이 수반
폐사율은 10~30% 수준이다.

다. 이유자돈
수양성 설사가 1주일 지속
2차 세균감염 치료 와 전해질 투여 등 치료하 면 대부분 회복한다.
그러나 폐사율은 10~20% 수준이다.

라. 육성 비육돈군
설사를 하며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느낀 다.
항생제 및 지사제 급여로 1주일 후 회복
큰 피해없이 지나갈 수 있다.

마. 모 돈
분만전후 설사
식욕부진으로 사료섭취량 감소
무유증 및 저유증으로 포유불량
발열
포유자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포유모돈에서 증상이 심하면 그 자돈의 폐사율 도 높아진다.

 
 

5. 부검 소견

1)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으로 인하여 폐사된 자돈은 <사진 1> 및 <사진 2>와 같이 심한 탈수, 위축 및 등뼈가 노출되는 칼등 현상도 보인다.
2) 또한 장점막이 얇아지고 흡수가 되지 않은 장 내용물이 있다. (<사진 3>, <사진 4>)
3) 급성형의 경우 장벽이 매우 얇아진 돼지도 있다.<사진 5>
4) 급성의 경우 가끔 신장에 요산이 침착되는 경우도 있다.<사 진 6>
6.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의 효과적인 대책

가. 차단방역과 철저한 소독
돼지 유행성 설사병은 전파력이 강하여 철저한 차단방역을 하지 않 고서는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양돈장 출입구에서 모든 출입차량, 출입자, 반입기구 등 의 철저한 소독이 요망된다. 출입자의 신발 소독과 출입하는 여러 가지의 기계기구 등의 소독이 필수적이다.
특히 무분별한 돼지의 구입을 삼가고 확실한 종돈만을 도입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
돈사별로 소독조를 설치하여 돈사별 차단방역을 실시하여야 한 다.
양돈장에 출입해야 할 수의사나 사료회사 직원들은 탈의실에서 방 역복과 장화를 착용 후 출입해야 한다. 특히 분만사 출입 시 소독조에 신발 소독을 반드시 실시하여야 한다.
양돈장내 소독은 양돈장 진입 도로, 출입 통로, 돈사별 연결도로, 돈사내부 및 외부 그리고 출입차량 등 모든 곳과 외부 반입물건들을 소독해야 한다.

나. 철저한 예방주사
최근 돼지 유행성 설사병에 대한 백신의 효능도 많이 개선되었고 다양한 백신이 개발되었다.
이제는 돼지 유행성 설사병 발생시 인공감염을 시도하는 것보다 철 저한 예방접종, 차단방역, 분만사 보온관리, 자돈에 대한 철저한 치료 및 완벽한 소독 등이 효과적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후보돈으로 선발 혹은 후보돈 도입시 1차 예방접 종하여 주고 종부 1주전 2차 분만 5~7주전 3차, 분만 2~4주전 4차 예방접종하여 주고, 다음 분만시마다 분만전에 2 회 예방접종하면 안정적인 면역상태가 유지된다.
인근 양돈장에 본 질병이 발생되어 전염의 위험이 높으면 철저한 차단방역과 예방접종을 실시하여야 한다.

다. 발생 시 효과적인 방역조치
본 질병의 발생이 확산되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양돈전문수의 사에 의뢰하여 최근 개발된 진단키트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필요시 관할 시도 가축방역기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및 병성 감 정 지정기관(민간 병성감정소)에 의뢰하여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방역조치를 해야 한다.
즉 분만사의 보온에 신경쓰며 분만사의 습도가 7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양돈전문수의사의 지도하에 모돈, 자돈에 적절한 치료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자돈에 탈수방지 목적으로 포도당, 비타민, 전해질 및 항생제를 혼합한 수용액을 복강주사 해 주면 회복이 빠 르다.
그러나 경제성이 없는 돼지는 도태하여야 양돈장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6. 맺음말

최근 돼지가격의 변동은 출하돈의 공급부족에 의한 돈가 강세 유 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자돈과 육성율의 도태 및 폐사가 많고 양돈생산성이 낮아지는 현상에서 기인하고 있다.
즉 최대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돼지유행성 설사병(PED), 이유후 전신성 소모성 증후군(PMWS) 및 돼지 호흡기 복합병(PRDC) 그리고 돼지의 회장염 등의 질병에 의한 피해를 최소 화하여야 한다.

양돈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질병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 것이 가 장 급선무가 되었다.

 

 

 

 

자료:대한양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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