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벼 : 벼는 우선 개화기와 등숙기(grain filling stage)의 수층(水層)관리를 잘 파악해야 한다. 개화할 때에 물이 얕으면 부지런히 물을 대주되, 낮에는 대주고 밤에는 빼내면서 적시에 물을 빼고 말려 단수(斷水)로 지나치게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여 밭의 소기후(小氣候)를 개선하면, 물알(아직 여물지 아니하여 물기 많은 말랑한 곡식 알)이 드는데 이롭고 자립(籽粒)이 포만해진다. 이 외에 항고온성 품종을 선택하고 고온이 나타났을 때 3% 과인산칼슘을 뿌리면 고온의 해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2. 채소 : 춘파(春播)하는 토마토나 고추류와 같은 고온 과채는 지나치게 늦게 파종하는 것을 피하고 관리를 강화하여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게 하면, 햇빛을 덜 쏘이게 되고 묘가 튼튼해지며 고온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해발이 비교적 높은 서늘한 산간지역에 여름철이나 생산이 적은 계절에 채소를 보급하는 생산기지를 만들고, 줄기가 높은 작물을 간작하여 볕을 가리고 온도를 낮추는데 이용한다. 예로 가지와 피망을 간작하면 모두 볕을 가리고 온도는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서 채소생장에 생리적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시에 물을 준다. 여름철로 들어선 뒤에 차양망을 덮어 재배하면 태양의 직접방사로 채소가 타서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표토 온도는 노지재배에 비해 온도가 3~5도 정도 낮아진다. 생장조절제를 시용하여 낙화(落花)를 억제시킨다. 만일 2.4-D를 사용하여 꽃을 적시면 토마토와 가지가 고온으로 인해 낙화하는 것이 방지되고, 아울러 자방(子房)의 팽대를 촉진시킬 수 있다.    

 3. 과일나무 : 주로 과일나무가 햇볕에 타는 것을 예방한다. 여름철에는 과수원에 관개하고 과수원에 습기를 유지시키고 과실나무의 생장발육에 필요한 수분을 충족시킨다. 과실 표면에 보르도액(bordeaus mixture) 또는 석회수를 뿌리면 또 햇볕에 타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나무줄기에 도백(塗白)하여 나무껍질 온도의 갑작스런 변화를 완화시킨다. 이밖에 전지할 때 수체(樹體)의 양지쪽에는 나뭇가지를 많이 남겨 햇볕에 타는 위해를 경감시킨다. 

자료: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