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기농 식품 판매가 지난 한 해간 11% 증가를 보이며 총 12억파운드 규모로 성장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 해간 유기농 식품 판매는 농장 직영점이나 농산물 시장을 통한 판매가 33%, 소매 식품점들을 통한 판매가 43% 증가를 보였다.

반면, 유기농 식품시장의 급성장으로 최근 영국의 슈퍼마켓들의 경우는 식품 판매 시장점유율이 81%에서 75%로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공급기간, 식품 포장, 원산지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요 성장을 보인 부문은 가금류 식품으로 2004년 35%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수요의 공급초과를 불러 일으킨 정도다.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 최근 들어 저소득층 가구에서조차 유기농 식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동안 대략 77%의 영국 내 가구가 유기농 식품을 구입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기농 제품 구입 면에서 특히 토산식품의 인기가 증폭하였으나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 아직까지 유기농 식품의 수입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슈퍼마켓들이 전체 수입의 47%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육류, 샐러드, 채소류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과일, 유제품 수입은 감소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들 중 Sainsbury’s, Waitrose, Marks & Spencer 등은 거의 대부분의 판매 육류를 영국 내에서 공급 받는 반면, 1위 매장인 Tesco의 경우는 52%, 2위인 Asda의 경우는 20%정도만 영국산 제품을 공급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 식품의 경우 비용은 절감 효과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공급기간이 길며 동물양육후생기준에 미달하는 경우가 허다하여 최근의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성향이 고급화, 양질화인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소비자들의 선택에 있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출처 : Soil Association’s annual organic Market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