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소비 주도
가격도 대폭 올라
웰빙 식품으로 선호추세


한편 도시지역 간에서도 소득에 따라 수산물의 소비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수산물의 소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득이 높을수록 수산물 소비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001년 이후부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 고소득층과 최고소득층의 1인당 소비지출이 급성장세로 나타나, 2006년 수치가 2000년에 비해 각각 83.2%, 103.4% 증가했다. 반면 저소득층과 최저소득층의 2006년 1인당 소비지출은 2000년에 비해 저소득층은 3.6% 증가했고, 최저소득층은 오히려 1.2% 감소했다.

품목별 수산물 소비량을 보면 갈치의 소비량이 129만 톤(2006년)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갈치 자체만 보면 최근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틸라피아, 대구, 오징어, 뱀장어, 고등어, 꽃게, 조기, 병어 다랑어 등 순이다. 최근 들어 다랑어, 해삼, 전복, 연어 등 고급 수산물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연어 소비량이 2006년에 1만 7,000톤으로 2003년부터 연평균 38.8%씩 증가했다. 이외에도 전복, 해삼, 다랑어의 연평균 증가율도 각각 24.4%, 10.0%로 높았다.

한편 뱀장어 소비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말라카이트 그린 사건 이후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수산물 평균 가격은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2001년의 kg당 10.7위안에서 연평균 3.9%씩 상승해 2007년에는 kg당 13.4위안에 달했다. 해면수산물의 가격은 전체 수산물 평균가격보다 훨씬 높아 2007년에 kg당 23.6위안으로 2001년부터 연평균 4.5%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면수산물의 가격은 2001년의 8.1위안에서 연평균 3.1%씩 상승해 2007년에는 9.8위안이 됐다.

이처럼 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첫째, 소비자의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과거의 육류 소비 중심에서 수산물, 야채 등 웰빙식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등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으며, 둘째, 사료비, 치어비, 유류비, 인건비 등 어업비용이 크게 늘었고, 셋째, 도시개발 확대로 양식면적이 점차 감소해 생산량의 증가가 소비 증가를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면양식수산물에 비해 연근해수산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병어가격이 2007년에 kg당 63.3위안으로 가장 높았는데, 2003년 이후 연평균 6.9%씩 상승했다. 다랑어 가격은 2004년 이후 연평균 6.7%씩 상승해 2007년에 kg당 42위안에 달했다.

반면, 넙치 가격은 2003년 kg당 54위안에서 연평균 8.0%씩 하락해 2007년에 38.8위안에 불과했다. 부세가격도 2003년 이후 연평균 7.1%씩 하락해 2007년에는 kg당 28.4위안에 머물렀다.

또한 갑각류가 어류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바다가재의 가격은 2003년에 kg당 270위안이었으나 연평균 5.7%씩 상승해 2007년에는 337위안에 달했다. 보리새우의 가격은 2007년에 kg당 159위안으로 2003년에 비해 2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꽃게 가격도 2007년에 kg당 76위안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14.0%씩 상승한 반면, 흰다리새우의 가격은 2007년에 kg당 30위안으로 2003년에 비해 0.1% 하락했다.

패류 가격은 품목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매우 컸다. 이 중 전복 가격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타 품목의 20~30배에 달한다. 전복 가격은 2003년에 kg당 226위안에서 연평균 14.1%씩 상승해 2007년에는 383위안에 달했다.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품목은 홍합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14.7%씩 상승해 2007년에 kg당 4.2위안에 달했다. 반면, 가리비의 가격은 2003년 kg당 18.4위안에서 연평균 4.8%씩 하락해 2007년에 15.2위안에 머물렀다.

연체동물의 가격도 대부분 상승세로 나타났는데, 이 중 문어 가격이 2003년 kg당 6.1위안에서 연평균 16.8%씩 상승해 2007년에 11.3위안에 달했다. 갑오징어 가격은 2007년에 kg당 19.6위안으로 2003년부터 연평균 8.2%씩 상승했다. 오징어 가격은 2003년의 kg당 16.8위안에서 2006년에 21.6위안으로 최고치를 이룬 후 2007년에 19.1위안으로 하락했다.

자료:어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