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라면 비롯 음료·스낵 등 세계 60개국 판매 중

러시아에서는 사각형 모양의 용기라면인 ‘도시락’이 베스트셀러로 현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80년대 후반 러시아 라면시장에 진출한 도시락은 이제 현지 라면시장의 60%를 차지하며 ‘국민라면’으로 불리고 있다. 심지어는 러시아인들이 독한 보드카를 마신 후 해장음식으로 꼭 도시락을 먹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도시락이 탄생한 곳은 우리나라 인스턴트 면류 수출업체인 (주)팔도다. 팔도는 도시락을 비롯해 다양한 가공식품을 전 세계 60여 개국에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팔도 도시락, 러시아서만 연간 2억 개 이상 판매

팔도 도시락은 현재 러시아와 미국, 호주 등 해외 30여 개국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며, 특히 러시아에서는 ‘국민식품’으로 통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현재 러시아에서만 연간 2억 개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도시락이 러시아에서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맞춤형 라면’이라는 것에 있다. 치킨·버섯·새우 등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제품 종류가 다양한데다 안전하면서 비싼 원료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라면 제조 기술이 우월한 점이 팔도 도시락의 장점으로 평가받는 부분이다. 또 모든 도시락 제품에 ‘포크’를 넣어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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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EBZINE 수출기업 노하우 201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