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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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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2005

[해외시장동향] 식음료품-2

조회672
【 일본, 지진에 대비한 비상식량 】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의 피해가 유난히도 많은 일본이지만 최근 태국의 쓰나미나 미국 뉴올리언즈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초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비상식량과 각종 필요 장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더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6개월간 총 13번의 지진이 발생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폭우도 여러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료힌 케이카쿠(ryohin-keikaku.jp) 사는 최장 보존기간이 4년인 생수와 내진 설비가 되어 있는 라디오를 출시했는데 두 제품 모두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부족한 물량을 추가 생산해야 할 정도다.  
보안업체 세콤(www.secom.co.jp) 사는 비상 기기와 장비 세트로 올 한 해 6천 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는데 이것은 목표 매출의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큐백화점이 운영하는 키치죠지 아울렛에서는 비상식량 및 휴대용 변기 등 약 80여 종의 비상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자연재해를 겪어본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상품이 특히 인기가 높다.

【 일본, 향기로운 저알코올 음료 】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중년 남성들이 마시는 드링크로 인식되어 왔던 소주 칵테일을 일컫는‘츄하이(chu-hi)’가 알코올 함량을 줄이고 과일향을 첨가해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하면서 젊은층에게 다가가고 있다.
기린맥주(www.kirin.co.jp)의 ‘효케츠(Hyoketsu)’는 천연 과일주스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저알코올 음료로 특히 20대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이에 뒤질세라 다른 기업들도 과일향으로 알코올 냄새를 제거한 드링크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썬토리(www.suntory.co.jp) 사가 출시한 ‘-196℃’는 과일의 향과 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 영하 196℃에서 과일을 얼려 즙을 내며 삿포로맥주(www.sapporobeer. jp) 사의‘프룻 스파클링(Fruit Sparkling)’은 발효과일을 원료로 하는 등 제품을 차별화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 유럽, 육류 대체 식품 인기 】  
과도한 동물성 지방 및 단백질 섭취가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콩, 두부, 마이코프로테인, TVP등의 식물성 재료로 만든 육류 대체 식품이 식탁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육류 대체 식품은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유량이 낮아 건강에 유익하며‘Food Minus’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유통되고 있는데 육류 섭취량 조절을 원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도 공략할 수 있어 소비자층이 두터운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대체 식품은 육류 섭취를 원치 않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먹지는 못하지만 육류의 맛과 질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최대한 육류본연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게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맛과 향을 실제 육류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해도 육류에 들어있는 주요 영양소를 완벽하게 담아낼 수는 없기 때문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추가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독일 이클러앤몰트(www.eyckeler.de) 사는 채식주의자를 타깃으로 야채로 만든 미트볼, 햄버거, 콘버거 등의 메뉴로 구성된 ‘Vegetaria Grillplatte’를 출시했다.
네덜란드 캄피나(www.campina.nl) 사가 출시한‘Valess’는 저지방 우유에 섬유질을 첨가해 응고시킨 육류 대체 식품으로 맛과 질감이 실제 육류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호주, 플라스틱 와인병 개발 】  
길고 지루한 비행시간 동안 기내식과 함께 마시는 와인 한 잔은 장시간의 피로를 해소해 주는 피로 회복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항공사 입장에서는 보관과 운반이 편리한 탄산음료나 주스 등에 비해 파손되기쉬운 와인의 유리 용기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와인은 개봉한 후 산소와 접촉하면 성분이 식초로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산소 차단에 효과적인 유리를 사용하는데 유리 용기는 무게가 많이 나갈 뿐더러 쉽게 깨지는 등의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자니 가볍고 튼튼한 장점은 있지만 값싼 느낌이 들 뿐 아니라 산소 투과의 위험도 높아 적합하지 않다.
이에 뉴질랜드 항공과 링크플라스(www.linkplas.com) 사는 보관과 운반이 용이해 비행 중 파손의 위험이 없으면서도 와인의 성분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용기‘Pettle’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와인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및 과일주스 용기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뉴질랜드 항공은 호주 국내선의 시범 테스트 기간을 거쳐 국제선에서도 사용할 예정이다.

【 유럽, 우유보다 두유가 좋아 】  
유럽시장에서 두유와 기타 비낙농 음료가 연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비낙농 음료의 대부분이 유당에 거부감을 보이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었다. 그러나 최근 우유에 대한 건강 대안 음료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 종류와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두유는 심장병과 골다공증, 유방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인기가 높다.
비낙농 음료 시장은 무엇보다도 제품 혁신이 핵심으로 신선 두유, 두유 혼합 주스, 기능성 비낙농 드링크류 등의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관련 업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관련 대기업이 출시한 두유 혼합 주스가 출시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고 올해 안으로 영국을 제치고 유럽 최대의 비낙농 음료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는 독일의 경우 유통업체의 라벨을 붙인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러시아, 급성장하는 유아식 시장 】  
낮은 출산율로 각종 출산장려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러시아는 모스크바나 페테스부르크 등 주요 도시에서는 보육시설과 학교시설이 부족할 정도로 출산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모유 수유가 힘든 직장여성이 늘고 이들의 지출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어 유아식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일반 우유가 분유를 대체하고 있어 분유 시장은 유아식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발달된 상태지만 근래 정부가 분유를 무상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던‘베이비 키친’지원을 줄이면서 분유의 매출이 늘고 있는 상태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아식은 죽과 오트밀 제품인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병 포장의 조제식이다.
추운 날씨 때문에 제철과일이나 야채 등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일반 가정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워 동 제품류가 선호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 저가 상품들이고 제품 개발의 초점은 건조식품에 맞춰지고 있다.

 

(자료출처 :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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