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동향] 식품포장
조회922【 미국, 튜브 포장 식품 인기 】 컴퓨터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는 음식을 먹는 생활패턴이 일반화되면서 1회분용 식품에 주로 쓰이던 튜브 포장을 채택하는 식품회사가 늘고 있다.
푸딩, 땅콩버터, 요구르트, 각종 양념이나 소스 등이 기존의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케이스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 포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유니레버(www.unilever.com) 사는 땅콩버터‘스피키(Skippy)’를 튜브 포장으로 출시했으며 트리탑(www.treetop.com) 사도 1회분의 애플소스를 튜브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튜프 포장 중에서도 특히 1회분으로 개별 포장되어 있는‘스틱형’식품은 아이들의 도시락에 넣어 주기에 안성맞춤일 뿐만 아니라 간편한 스낵 및 식사로 적합하고 개봉이 간편해 어린이 및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호주, 신 개념 음료 포장재 】 호주의 포장재 제조업체 암코(www.amcor. com) 사가 알루미늄 캔이 아니면서도 안전하게 수직으로 세울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한 새로운 타입의 음료 포장재‘아쿠아플렉스캔(AquaFlexCan)’을 출시했다.
포장재의 입구는 빨대나 가위 없이도 뚜껑을 열기 쉬워 음료를 마시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주둥이 부분의 막음새는 음료가 쏟아지거나 흐르는 것을 방지해 준다.
식품의 유통기한을 연장시켜 주는 활성 포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최근의 포장경향에 부합한 아쿠아플랙스캔은 다른 고형 포장재에 비해 유통기한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과일주스나 착향수 등의 음료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 일본, 컵 사케 인기 】 일본식 주점에 가면 자신의 명함이나 이름을 병 주둥이에 걸어 맡겨 둔 정종 병이 장식장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보관한 술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변하고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 갓 개봉했을 때보다 맛이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퇴근 후 간단한 식사와 함께 반주를 곁들이는 중년 샐러리맨들의 오랜 친구였던 정종이 다양한 종류의‘컵 사케’로 새로이 출시되면서 최근에는 젊은층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통 180ml 용량으로 만들어지는 컵 사케는 일식 주점뿐만 아니라 칵테일을 찾는 손님들이 몰리는 도시의 유명 바(bar)에서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컵 사케의 인기 비결은 한 번 마실 분량의 술을 뚜껑만 열면 바로 마실 수 있어 휴대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컵 디자인도 약 50여 종으로 다양하고 독특해 마시는 재미도 있고 위생적인데다 술을 마시고 난 후에는 기념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 애주가 및 외국인에게 특히 인기다.
【 이탈리아, 말하는 와인 출시 】 이제는 와인을 고를 때 라벨을‘읽지’않고‘듣는’것이 가능하게 된다.
모둘그라프(www.modulgraf.com) 사가 개발한 ‘말하는 라벨(Talking Label)’은 휴대용 CD 플레이어 정도의 크기에 스피커를 내장해 와인의 양조연도, 해당 와인의 역사, 생산방식, 생산지, 와인을 즐기는 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와인 제조회사의 주문에 따라 각각 특색 있게 말하는 와인 상표가 대중화되면 생산자에게 직접 와인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나 노인, 어린이, 문맹자 등도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보 전달 기능 외에 모조품 유통의 가능성을 제거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여 업계 및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호주, 음료 뚜껑 잠금장치 출시 】 바야흐로 바캉스 시즌을 맞아 방방곡곡의 여행지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다.
이런 때는 불가피하게 공동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특히 공용 냉장고 이용 시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자신이 넣어놓은 음료수를 다른 사람이 마실 경우 위생적인 측면도 문제가 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음료수에 무색 무미의 약품을 첨가해 범죄에도 활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저용품 제조업체인 퀵탑(www.kwiktop.com) 사의 음료 뚜껑 잠금장치 ‘퀵탑(KwikTop)’은 비밀번호를 맞춰야 음료수 용기를 열거나 음료수를 마실 수 있게 한 음료수 용기용 잠금장치다.
이 제품은 재사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데다 소비자들이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ㆍ변경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플라스틱 음료수 용기 모델과 와인, 위스키 등 주류 용기 모델 두 가지가 시판되고 있다.
【 미국, 맥주 따르기도 속도 경쟁 】 한낮의 무더위에 지쳐 있다 보면 얼음 잔에 가득한 시원한 맥주가 간절한 여름이다.
특히 미국은 맥주가 전체 주류 매출의 54%에 해당하며 총판매액이 781억 달러로 세계 수위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거대 시장일 뿐만 아니라 버드와이저, 밀러 등 자국 맥주의 수출 또한 활발한 세계적인 맥주 수출국이기도 하다.
이러한 미국의 맥주 소비량과 관련 산업의 규모를 감안할 때 터보탭(www.turbotap.com) 사가 개발한 맥주 전용 노즐 ‘터보탭(TurboTap)’은 가히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터보탭은 보통의 맥주통보다 맥주를 4배나 더 빨리 따를 수 있어 케그(keg:맥주통을 세는 단위) 한 통 당 수익률을 30%까지 높일 수 있다.
일반 바에서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서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손님이 많은 시간대의 매출을 높일 수 있으며 서빙 직원 수도 줄일 수 있어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손님 입장에서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을 뿐 아니라 주문할 때마다 금방 따른 맛 좋은 맥주를 제공받게 되므로 만족도 또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터보탭은 바텐더들이 거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잔을 기울여 맥주를 따라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앤 것으로 맥주가 맥주통 꼭지에서 잔으로 옮겨지는 순간까지를 노즐 테이퍼(taper)로 연결시켜 맥주가 노즐 벽에 밀착되도록 해 거품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 시켜준다.
노즐뿐만 아니라 노즐 내부의 전환기는 맥주가 잔으로 흘러들어 오는 방향을 바꿔 주는데 이 역시 맥주의 거품을 줄여 준다.
맥주를 잔에 따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품을 최소화함으로써 4갤런의 맥주를 기존의 맥주통보다 4배나 빠른 단 1분 안에 따를 수 있게 한 이 제품은 황금 시간대의 매출에도 효과가 있지만 맥주를 따를 때마다 흘러 넘치던 거품으로 골머리를 앓던 가게의 위생 상태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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