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지금 '곱창 열풍'···씹는 재미·영양 '입맛 잡았다'
조회520LA한인타운 요식업계에 곱창구이 열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일부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즐기던 음식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취급 업소는 물론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사실 '곱창구이'는 한인타운 일부 구이업소들이 오래전부터 취급해 오던 품목.
그러던 것이 지난해 타운 최초로 '양곱창 구이' 전문점인 '별곱창'이 오픈하면서 '곱창구이'는 새롭게 각광받는 메뉴로 부상했다.
이렇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곱창구이'를 메뉴에 추가하는 업소들도 하나 둘 늘어나 이제는 구이전문점을 중심으로 40여개 업소에 이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냉면 전문점으로 알려진 '칠보면옥'은 수개월 전부터 한국에서 전문 주방장을 초빙해 대창구이와 미노(양) 구이를 선보이고 있으며 '뒷골목 대포집'도 '송아지 생곱창'을 선보이며 곱창열풍에 합류했다.
그런가 하면 기존 업소들도 추천 메뉴로 권하는 등 고객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이전문 뷔페인 '청운뷔페'의 강창훈 사장은 "91년 업소를 오픈할 당시부터 곱창과 양구이를 선보여 왔지만 요즘처럼 인기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일부 고객은 곱창구이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 먼저 추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또 "수년 전만 해도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인기를 끌었던 메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누구나 즐기는 대중적인 메뉴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곱창구이가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메뉴의 다양화'와 '재료의 고급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업소에서는 곱창은 질긴 음식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고가이긴 하지만 부드러운 생곱창을 사용하고 곱창 이외에도 양.대창.홍창.막창 등의 다양한 종류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애주가 및 미식가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셈이다.
한인요식업회의 이기영 회장은 "'곱창구이'가 한국식 구이의 대표주자격인 '갈비구이'와 '삽겹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각 업소들의 꾸준한 노력과 개발을 통해 타인종들에게 까지 어필할 수 있는 국제적인 음식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LA aT Center (자료원: Koreadaily)
'LA한인타운, 지금 '곱창 열풍'···씹는 재미·영양 '입맛 잡았다' '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