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산 쌀...국제쌀값 폭등으로 경쟁력 갖추나
조회838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한국산 쌀이 최근 국제쌀값 폭등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다시 미국 쌀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쌀값이 최근 주요 쌀수출국 미얀마 재해 이후 한층 가속도가 붙었다. 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거래된 7월 선물 쌀가격은 전일대비 2.4% 오른 100파운드 당 21.6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쌀값 상승으로 당초 15~20달러선(20파운드)이었던 로컬쌀(만생종 기준) 소비자 가격은 30% 가량 인상돼 20~25달러선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 때 미국산 조생종 쌀과 비교했을때 최고 5배까지 차이가 났던 30~35달러선의 한국산 쌀이 최근에는 로컬쌀 값과 1.2~1.5배로 가격차가 좁혀쟈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12개 브랜드, 370톤, 총 80만달러 가량의 한국산 쌀이 준비없이 미 시장을 노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올해는 가격경쟁력에다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초기 시장확보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나 지자체의 개별적인 진출이 아닌 한국산 쌀이라는 프리미엄 네임으로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aT센터 LA지사는 지난해 실패했던 사례분석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갖춘 양질의 3개 브랜드를 선정해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또 쌀 시장 상위5~10%에 해당되는 VIP 소비자를 타겟으로 친환경 유기농 고급쌀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5파운드, 10파운드 등 소포장 상품 시판, 선물용 쌀 세트 개발 등 한국산 쌀 시장의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aT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0만달러 수준이었던 한국산 쌀 수출은 시장형성을 위한 테스트 마켓 형태로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국제쌀값 상승 영향으로 조만간 연간 1,000톤, 300만달러 안팎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센터 김학수 LA지사장은 "12만톤에 이르는 한인 연간 쌀 소비량 중 5%를 고급쌀 수요시장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국산 쌀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웰빙 식문화를 지향하면서 다문화에 개방적인 밀레니엄 세대 소비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town Daily)
'미국, 한국산 쌀...국제쌀값 폭등으로 경쟁력 갖추나'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