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김치.. 판매 가짓수 30여종 수입김치가 더 비싸
조회2203한국인의 식탁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메뉴인 김치.그러나 이젠 집집마다의 ‘손 맛’보다 어쩔수 없이 ‘사먹는 맛’에 익숙하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판매되는 김치만도 30여 종류.
김치가 어떤 제조과정과 유통경로를 거쳐 소비자의 입까지 전달되는 지를 알아봤다.
◇어떤 종류 있나= LA 한인타운에서 판매되는 김치는 무려 30여종. 포기김치 막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갓김치 오이 소백이 깍두기 열무김치 파김치 부추김치 풋배추김치 동치미 고돌배기 김치 등등 다양한 김치가 밥 친구를 기다린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것은 역시 배추김치. 대사이즈(1갤런)기준으로 로컬 브랜드는 포기 김치 9.99~12.45달러 막김치는 8.99~1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여름 별미 동치미는 중사이즈(1/2갤런)가 4.99~7.99달러이며 같은 사이즈의 총각김치는 6.99~8.99달러 깍두기는 6.99~7.99달러이다.
이에 비해 한국산 '수입 김치'는 종가집이 2.5kg짜리 포기김치가 14.99달러농협은 2.7㎏짜리가 15.99달러에 팔리고 있어 같은 무게로 계산할 경우 로컬산에 비해 약 1.5배 가량 비싸다.
◇생산 방식은=한국에서 온 '농협'과 '종가집'을 제외한 마켓표와 '코스모스김치' '대원 장모사랑김치' '전주김치' '삼천리김치' '하선정김치' '오씨네김치' '개성김치' 등은 모두 출생지가 남가주다.
이들 로컬 브랜드는 대부분이 LA 인근에 공장시설을 갖추고 대량생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치 하우스' '꼭지 케이터링' '상록수김치' '양가네 전통김치' 등의 경우 공장이 아닌 매장에서 소규모로 만들어 판매한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가족 노동력을 이용한 소규모 생산이지만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나성 감리교회 여자선교회' 등 교회에서 만드는 것과 '마리아 김' 김치처럼 입소문으로 판매되는 브랜드도 있다.
◇양념 조달은=막 시집간 새댁도 아는 김치의 기본재료는 배추 고춧가루 젓갈이다.
'코스모스김치'처럼 규모가 큰 업체는 배추 농장에서 직송된 배추를 사용하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LA 다운타운의 새벽 도매시장을 찾는다.
남가주에는 7~8개 정도의 배추 농장이 있는데 여기서 재배된 배추는 여러 등급으로 나뉘어 시장에서 판매된다. 남가주의 배추 작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플로리다 혹은 캐나다 멕시코에서 재배된 배추를 들여오기도 한다.
또 고춧가루는 멕시코산 미국산 중국산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삼천리김치'와 '개성김치'는 한인이 운영하는 멕시코 소재 고추 농장에서 운송된 고춧가루를 사용하기도 한다.
젓갈류는 한국산과 일본산의 선호도가 높다. '상록수김치'와 '대원 장모사랑김치'는 한국산을 '삼천리김치'는 일본산을 쓴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중국 현지 공장에서 직접 공수한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하선정김치'의 경우 젓갈은 한국의 하선정 김치 젓갈만을 고집한다.
LA aT Center (자료원: Joongang USA)
'LA, 김치.. 판매 가짓수 30여종 수입김치가 더 비싸 '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