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지는 1982년 일본에서 교잡 육성하여 1993년 등록된 것으로 일본의 미인지(美人指) ․ 소녀지(少女指) ․ 영아지(嬰兒指) ․ 장지(長指) ․ 금수지(金手指) 등 ‘오지(五指)’ 가운데 유일한 유럽교잡종이다. 그 과실은 활 형이고 위쪽이 약간 뾰족하며 빛깔을 황금색이기 때문에 ‘금수지’라고 한다. 2001년 산동성 평도시(平度市) 대택산(大澤山) 농과원에 도입되어 2002년 결실하기 시작하였다. 2006년 8월 14일 제5회 중국 우수포도 도전시합에서 금수지는 당함량 25.22도의 포도로 ‘중국에서 가장 단 포도 1등상’을 받았다.

 1. 식물학적 특성 : 연한가지는 녹황색이고 유엽(幼葉)은 옅은 붉은 색이며 융모가 조밀하다. 잎이 크면 두터워지고 원형에 가까우며 5갈래로 갈라진다. 엽병(葉柄)은 움푹하고 넓은 아치형이며 자홍색이다. 성숙한 1년생 가지는 황갈색으로 광택이 나며 마디사이가 길다.

  2. 과실 특성 : 포도송이는 중간정도 크기에 긴 원추형이다. 평균 수중(panicle weight)은 445g, 가장 큰 것이 980g이다. 과립(果粒)은 긴 타원형에서 장형까지 있으며 약간 굽었고 마름모양의 황백색으로 평균입중이 7.5g이고 가장 큰 것이 10g에 달한다. 포도낱알에는 씨 0~3개가 들어있는데 대부분 1~2개가 들어 있다. 과분(果粉)이 두텁고 과피(果皮)가 얇아 잘 벗겨지며 껍질 채로 먹어도 된다. 가용성고형물 18~20% 함유하며 가장 높은 것은 28.3%에 달하는데 진한 얼음사탕 맛과 우유 맛이 난다. 품질이 좋고 상품성이 아주 높다.

  3. 생장결과 습성 : 근계가 발달하고 생장세가 왕성한 편이고 새가지는 비교적 곧다. 열매가 맺는 시기에 이르러 정식(定植)하면 이듬해 결과하는 그루는 90% 이상에 달한다. 결실력이 강하여 666.7㎡당 1,500kg을 생산한다. 3년생은 평균 발아율이 85%이고 결과하는 가지는 98%에 이른다. 평균적으로 가지에서 1.8개의 포도송이가 달린다. 4월 상순에 싹이 트고 5월 하순에 꽃이 피며 8월 초에 과실이 성숙한다. 거봉에 비해 10~15일 일찍 성숙하여 중, 조숙 품종에 속한다.

 4. 항역성과 적응성 : 내한성(耐寒性)이 강하고 성숙한 가지는 -18℃ 정도의 저온을 견딜 수 있다. 내병성이 강하여 거봉 계통의 품종의 일반적인 방제 방법대로 하면 병충해 발생이 없다. 홍수나 가뭄에 잘 견딘다. 토양이나 환경적 요구가 엄격하지 않아 중국의 포도 생산지역에서는 다 재배할 수 있다.

 

 

 

 

 

 

 

 

 

 

 

자료: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