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양파-감자, 수출로 문제 해결(시장진출현황2)
조회302국산 양파와 감자가 중화권 시장에 진출했다. 내수 가격 안정과 수출 증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합천동부농협은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480톤의 양파를 수출했으며, 오는 8월까지 1000톤의 양파를 대만에 수출할 계획이다. 합천동부농협의 2012년 양파 수출실적은 262톤.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부족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양파가격이 하락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합천동부농협이 수출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수출된 상품은 경도가 단단하고 질이 좋은데다 운송거리도 짧아 대만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인숙 조합장은 “수출농가의 적극적 참여와 합천군의 수출장려를 위한 농산물안전성교육, 수출기반시설 보완사업 등에 힘입어 해외 판로 개척의 성과를 얻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출 촉진사업을 시행해 양파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향상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감자도 해외 수출로 내수 가격폭락과 판매부진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감자 수매 가격은 1㎏당 500원 선이다. 지난해 가격은 850원. 올해 안동지역 감자 재배면적이 30% 이상 늘어난데다 풍작으로 생산량도 크게 증가해 가격이 작년 동기 대비 25%나 감소했다. 농가들이 지역 농협 수매와 대량소비처 납품 등 다각적으로 판로를 개척했지만 생산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안동시는 지역수출업체인 안동무역을 통해 감자 수출에 나섰다. 감자 수출가격이 20㎏ 한 상자에 1만2000원으로 국내 수매가보다 20%가량 높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까지 안동감자 18톤이 홍콩에 수출됐다. 현지 반응이 좋아 지난 26일에 6톤을 추가 수출됐다. 뿐만 아니라 안동무역이 대만과 싱가포르과 추가 수출 여부를 타진하고 있어 총 500톤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원활한 감자 수출을 위해 선별기와 세척장비 등을 갖추고 싱가포르?대만?베트남 등 감자수출국의 다변화를 적극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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